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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교통량 포화” 고양시, 광역 지하도로 건의

입력
2019.01.0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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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 예타 면제도 요청

이재준(왼쪽) 고양시장과 최종환(오른쪽) 파주시장이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서 교통여건 개선 정책 건의서를 전달하고 있다. 고양시 제공
이재준(왼쪽) 고양시장과 최종환(오른쪽) 파주시장이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서 교통여건 개선 정책 건의서를 전달하고 있다. 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시와 파주시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두 지역의 광역교통 여건 개선에 정부가 적극 협력 줄 것을 건의했다고 1일 밝혔다. “자유로 등이 포화상태여서 시민들이 서울 출퇴근 길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협력 구하기에 나선 것이다.

이번 정책건의는 △경의선 증차 운행 △고양∼서울 간 광역 지하도로 구축 △3호선(일산선) 파주 연장 조속 추진 및 조리ㆍ금촌 연장 등이다.

두 시는 우선 경의선(서울∼문산 구간) 운행 개선을 건의했다. 경의선은 출ㆍ퇴근 시간대 배차 간격이 길게는 30분에 달하고, 4량만 운영 중이다.

경의ㆍ중앙선이 8량을 운행하는 것에 비하면 이용객들의 불편이 큰 상황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출ㆍ퇴근 시간대 경의선 간격을 단축하고, 열차를 4량에서 6량으로 증차해 달라”고 요청했다.

포화상태인 육상 교통의 대안으로 고양 킨텍스에서 서울 강남까지 관통하는 지하도로 구축을 건의했다. 실제 고양을 지나는 대표 고속화도로인 자유로는 하루 평균 22만대 이상의 자동차가 운행 중이다. 이는 전국 최다 교통량이다. 때문에 자유로를 대체할 새로운 광역교통망 구축 필요성이 꾸준히 대두돼 왔다.

고양시가 건설을 제안한 광역 지하도로는 킨텍스∼강남 간 통행시간이 83분에서 22분대로 대폭 줄어든다.

파주시는 이와 함께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과 관련,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고 조속히 추진해 줄 것과 파주∼고양∼서울을 연결하는 최단 노선인 통일로의 교통 포화상태를 해결할 대안으로 3호선을 고양시 지축역에서 파주시 조리ㆍ금촌까지 연장하는 안을 건의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이번 정책건의는 분단 이후 접경지역이라는 한계로 65년간 산업 발전에서 소외되고 낙후한 경기 서북부 도시들이 동반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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