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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실축, 유효슈팅 0개…벤투호, 새해 첫 평가전서 사우디와 0-0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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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실축, 유효슈팅 0개…벤투호, 새해 첫 평가전서 사우디와 0-0 무

입력
2019.01.01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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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미드필더 기성용이 1일 아랍에미리트연합 아부다비 바니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페널티킥을 실축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아부다비=연합뉴스
국가대표 미드필더 기성용이 1일 아랍에미리트연합 아부다비 바니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페널티킥을 실축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아부다비=연합뉴스

59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벤투호가 새해 첫 평가전에서 다소 답답한 경기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의 바니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다.

벤투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아시안컵 조별리그에 나서지 못하는 손흥민(토트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변형 스리백 전술을 들고 나왔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 한국은 유효슈팅을 하나도 때리지 못했고 기성용은 자신이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벤투 감독 부임 후 처음 스리백(3-4-2-1)을 가동했다.

왼쪽 측면 수비수인 김진수(전북)와 홍철(수원)이 부상 여파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데 따른 변형 전술이었다.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원 톱에 세우고 이청용(보훔), 부상을 털어낸 황인범(대전)이 2선 공격수로 나섰다. 중원은 정우영(알사드)-기성용(뉴캐슬)이 지켰고 좌우 윙백으로 황희찬(함부르크), 이용(전북)이 출격했다. 김민재(전북)-김영권(광저우)-권경원(톈진)이 수비, 김승규(빗셀 고베)가 수문장으로 나섰다. 스리백이었지만 이용의 포지션 변화에 따라 경기 중 자연스럽게 4-2-3-1을 오갔다.

한국은 전반 초반 사우디아라비아의 스피드와 패스에 고전했다. 숙소에서 경기장까지 버스로 30분 거리를 운전사가 제대로 길을 찾지 못해 1시간 20분이나 걸려 킥오프 50여분 전에 도착한 탓에 선수들이 몸을 제대로 풀지 못한 것도 초반 부진의 이유 중 하나였다.

황의조가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황의조가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은 전반 12분 황희찬이 페널티지역 오른쪽까지 깊숙하게 치고 들어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왼쪽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31분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깊게 치고 들어가 땅볼 크로스를 내주자 황의조가 재빠르게 달려 들어가며 볼의 방향을 바꿨지만 살짝 옆으로 흘렀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청용과 황인범 대신 이재성(홀슈타인 킬)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고 완전한 4-2-3-1 포메이션으로 바꿨다. 이재성이 왼쪽 날개를 맡고, 황희찬은 오른쪽 날개로 이동했다. 몸이 풀린 대표팀은 후반 10분 황의조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쇄도하며 시도한 슈팅이 또다시 골대를 외면했다.

슈팅하는 과정에서 황의조는 상대 골키퍼와 충돌해 쓰러졌지만 다행스럽게 툭툭 털고 일어났다. 벤투 감독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황의조를 빼고 지동원을 원 톱으로 교체했고, 오른쪽 풀백을 이용 대신 김문환(부산)으로 바꿨다.

한국은 후반 28분 지동원의 패스를 받은 기성용이 골 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슛을 날렸으나 옆 그물에 꽂혔다. 이어 후반 36분 황희찬과 볼을 주고받으며 페널티지역으로 진입한 기성용이 상대 골키퍼의 반칙에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따냈다. 그러나 직접 키커로 나선 기성용의 슈팅은 골대 왼쪽으로 빗나가고 말았다. 한국은 이날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끝에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0-0으로 경기를 마친 뒤 현지 교민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이동하는 선수들. 아부다비=연합뉴스
0-0으로 경기를 마친 뒤 현지 교민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이동하는 선수들. 아부다비=연합뉴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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