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경찰청장은 2019년 기해년(己亥年)을 앞두고 “모든 치안자원과 역량을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청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경찰이 짊어진 첫 번째 사명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여전히 범죄는 우리 사회의 가장 위협적인 불안 요인이고 절반 가까운 여성들이 밤거리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 동안 축적한 수사 노하우를 바탕으로 여성의 일상을 무너뜨리는 악성 범죄를 뿌리뽑고 끊이지 않는 가정폭력, 아동학대, 학교폭력에 대해서도 보다 근본적인 해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 청장은 또 “주취ㆍ정신질환 범죄 대응 체계를 고도화하여 생활 주변 불안 요인을 해소하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며 “‘도로 위 살인행위’인 음주운전을 근절하는 한편, 재난사고와 같은 위기상황 대응절차를 표준화ㆍ내재화해 소중한 생명이 허망하게 희생되는 일이 없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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