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한국화가 민경갑 전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이 30일 오후 6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충남 논산 출신인 고인은 서울대 미대 재학 중에 국전에서 최연소 특선을 수상했다. 고인은 1960년대 초 서세옥 등과 함께 묵림회(墨林會)를 창설하는 등 한국화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려 애썼다. 추상적인 산 시리즈 등 자연을 즐겨 그렸다.
영남대와 동덕여대를 거쳐 원광대 미대 교수로 재직한 뒤 1997년 퇴임했다. 이후 미술은행 운영위원장(2005), 대한민국예술원 회장(2016~2017) 등을 역임했다. 대한민국문화예술상(1996), 은관문화훈장(2002), 대한민국예술원상(2004), 대한민국미술인상(2010) 등을 수상했다.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장인이기도 하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은 2019년 1월2일 오전 7시30분. (02)2227-7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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