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이 올리브 ‘모두의 주방’으로 연말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29일 첫 방송된 ‘모두의 주방’은 최근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식문화 트렌드인 소셜 다이닝 예능으로, 초면에 만난 사람들과 함께 요리하고 음식을 먹으며 소통하고 친해지는 모습을 고스란히 그려내 방송 이후 큰 화제를 모았다.
강호동은 프로그램에 첫 등장해 촬영 장소로 향하며 “소셜 다이닝을 경험해 보고 싶었다”고 수줍게 말했고, “서로 다른 사람들과 실제로 만나 오붓하게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많지 않다. 그래서 이걸 프로그램화하면 의미가 있고, 좋은 추억도 많이 쌓이겠다고 생각했다”며 소셜 다이닝 ‘모두의 주방’에 참여하게 된 소감과 남다른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후 멤버들과 한 자리에 모인 강호동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모두를 한 데 아우르는 역할을 톡톡히 해 내 눈길을 끌었다. 서로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멤버들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편안한 분위기를 이끌고, 함께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간 것이다.
친분이 있는 광희와 투닥거리며 유쾌함을 더하고, 이청아, 곽동연과는 요리를 하며 즐겁게 이야기를 주고 받고, 특히 한국어가 서툰 아이즈원의 미야와키 사쿠라와 이야기를 나눌 때에는 그녀의 눈높이에 맞추어 천천히 말을 꺼내며 방송 내내 살뜰히 챙기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전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모두 한 자리에 모여 음식을 만들고 나누어 먹는다는 프로그램 컨셉에 맞게 강호동은 비장의 메뉴로 3단 함박스테이크인 ‘쌈박스테이크’를 준비해 왔으며, 정호영 셰프에게 직접 요리를 배워오는 남다른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출연진들과 함께 어울려 요리를 하며 각각의 재료에 대한 설명과 만드는 방법을 쉽게 알려주고, 요리의 이름에 대한 뜻까지 곁들이며 진정으로 모두가 함께하는 주방을 만들어 갔다.
이후 음식이 완성되고 식탁에 둘러 앉았을 때 강호동은 “이렇게 예쁠 줄 몰랐다”며 모두 함께 만든 요리에 뿌듯함을 표현했으며, 이후 “낯선 동료와 MT 온 기분이다”고 남다른 소감을 밝혀 모두에게 공감을 얻었다.
‘혼밥’이라는 단어가 흔해진 요즘에, 각자의 이야기를 가진 사람들이 하나의 주방에 모여 음식을 만들고, 식탁에 둘러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전한 ‘모두의 주방’이다.
그 안에서 강호동은 특유의 친화력과 더불어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이끌어 내는 베테랑의 내공으로 추운 연말을 따뜻함으로 물들이며 시청자들에게까지 그 온기를 전했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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