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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성평등 수준, 광주ㆍ대구 높고 경기ㆍ경북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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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성평등 수준, 광주ㆍ대구 높고 경기ㆍ경북 낮아

입력
2018.12.30 12:12
수정
2018.12.3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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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여성가족부의 평가 결과, 광주ㆍ대구ㆍ대전ㆍ제주가 성평등 지수 상위 지역으로 꼽혔다. 반면 경기ㆍ경북ㆍ전남ㆍ충남은 하위 지역의 불명예를 안았다.

여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7년 기준 국가성평등지수와 지역성평등지수 측정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지역 성평등 지수는 △성평등한 사회 참여 △여성의 인권ㆍ복지 △성평등 의식ㆍ문화 등 3개 영역, 8개 분야, 23개 지표를 활용, 각 광역 지방자치단체를 평가해 산출했다.

여가부는 지역 성평등 수준을 상위, 중상위, 중하위, 하위 4개 단계로 나눠 발표했다. 종합 지수가 높은 상위 지역으로 광주(이하 가나다 순)ㆍ대구ㆍ대전ㆍ제주가 꼽혔다. 중상위 지역에는 부산ㆍ서울ㆍ인천ㆍ전북이, 중하위 지역엔 강원ㆍ경남ㆍ울산ㆍ충북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경기ㆍ경북ㆍ전남ㆍ충남은 하위 지역이었다.

지역별성평등지수. 여성가족부 보도자료 캡처
지역별성평등지수. 여성가족부 보도자료 캡처

지난해 발표한 2016년 지역 성평등지수 결과와 비교하면 광주와 대구, 제주는 각각 중상위에서 상위로 1계단 상승했다. 대전은 2년 연속 상위 지역으로 선정됐다. 반면 서울은 상위에서 중상위로 한계단 하락했으며, 경기는 중하위에서 하위로 떨어졌다. 경북ㆍ전남ㆍ충남 3곳은 2년 연속 하위에 머물렀다.

지역성평등지수는 평균 74.4점으로 2016년보다 0.9점 상승했다. 국가 전체의 성평등 수준을 평가한 국가성평등지수는 71.5점으로 전년 대비 0.8점 상승했다. 지수가 100점이면 ‘완전한 성평등 상태’라는 것이 여가부 설명이다.

이건정 여성가족부 여성정책국장은 "공공부문에서는 정부의 여성 대표성 제고 노력에 힘입어 위촉직 위원 성비, 공무원 성비가 개선되는 등 성평등 수준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의사결정 분야는 다른 분야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으로, 민간 기업에서도 여성대표성이 제고되도록 사회 전반의 성평등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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