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해년(己亥年) 첫날 전국에서 9,100여명이 해상 해맞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해양경찰은 해맞이 행사 당일 선착 정원 초과 등 안전을 해치는 행위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30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 전국 25곳에서 9,180여명이 유람선 61척을 타고 바다로 나가 해상 해맞이를 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천 3곳에 600명, 태안 1곳에 150명, 보령 1곳에 170명, 여수 1곳에 1,100명, 통영 5곳에 3,676명, 창원 1곳에 380명, 부산 2곳에 350명, 포항 1곳에 500명, 속초 2곳에 1,150명, 제주 1곳에 50명, 서귀포 7곳에 1,054명 등이다.
해상 해맞이에 많은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측되면서 해경은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나섰다. 지역별로 해상 해맞이에 나서는 선박을 대상으로 사전 점검을 벌였고 사업자와 선원을 상대로 안전운항 예방교육도 했다.
해경은 해맞이 행사 기간 중에 비상대응태세를 유지하고 해맞이객들이 몰리는 주요 선착장에선 선박 정원 초과 등 안전을 해치는 행위를 단속할 방침이다. 또 기상 악화 시 선박 운항을 통제하고 함정과 연안구조정 등을 행사 해역 인근에 가깝게 배치해 만일 상황에 대비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선사 스스로 안전을 지키려는 자율적인 노력과 함께 관람객들의 성숙된 안전 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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