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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과 분노' 소이현, 모성애 느꼈다…휘몰아치는 감정 열연 ‘몰입도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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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과 분노' 소이현, 모성애 느꼈다…휘몰아치는 감정 열연 ‘몰입도 UP’

입력
2018.12.3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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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현의 연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SBS 방송 캡처
소이현의 연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SBS 방송 캡처

‘운명과 분노’ 소이현이 빈틈 없는 감정 연기로 주말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SBS 주말 특별기획 ‘운명과 분노’에서 재벌가 며느리가 되겠다는 욕망을 가진 차수현 역을 맡은 소이현은 휘몰아치는 감정 변주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빈틈없는 연기력을 입증했다.

지난 29일 방송에서는 차수현이 옛 연인 진태오(이기우)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 제니를 보게 됐다. 과거 차수현은 욕망에 눈이 멀어 진태오와 갓난 아기인 제니를 떠났었지만 태인준(주상욱)과의 약혼식에서 제니가 신장 이식 수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돼 마음이 동요하기 시작했다.

멀리서 훌쩍 큰 제니의 모습을 보게 된 차수현은 모성애를 느끼고 흔들렸다. 하지만 엄마 이은숙(하민)에게 태인준과의 결혼이 성사되지 않으면 여태껏 쌓아온 것들이 무너질 수 있다는 소리를 듣고 마음을 다잡게 된다.

차수현은 태인준의 집에 찾아가 정성스럽게 요리를 하는 등 사랑 받기 위한 노력을 보였지만 냉랭한 태인준의 반응에 실망하게 되고 결국 분노가 폭발했다. 태인준을 남자로 보는 자신과 달리 두 사람의 관계를 정략 결혼 상대로만 여기는 태인준의 태도에 자존심이 상한 것. 게다가 태인준이 상견례까지 파토 내 차수현은 좌절하며 독기를 품게 된다.

소이현은 욕망과 사랑, 모성애를 넘나드는 캐릭터의 폭 넓은 감정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딸을 보고 느끼게 된 모성애와 그로 인한 혼란스러움, 사랑하는 사람에게 외면 받아 절망하면서도 분노하는 모습 등 차수현의 복잡하고 불안정한 심리를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항상 도도하고 완벽한 모습만을 보여온 악녀 차수현이 이처럼 조금씩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여 앞으로의 캐릭터 변화에 궁금증이 높아진다.

한편, 소이현을 비롯해 주상욱, 이민정, 이기우 등이 출연하는 SBS 주말 특별기획 ‘운명과 분노’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분 연속 4회가 방송된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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