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톡톡]은 미스코리아(MISS KOREA)들과 함께 영화 시사회·콘서트·인터뷰·뷰티·패션 등의 현장을 취재해 솔직담백한 대화를 나누는 코너입니다. <편집자주>
▲ 싸이 콘서트(PSY CONERT) '올나잇 스탠드 2018'
-언제? 12월 22일 오후 11시 42분 ~ 12월 23일 오전 4시 50분
-어디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참석자: 2018 미스코리아 '선' 송수현, 2018 미스코리아 '미' 임경민
'국가대표 미인' 미스코리아들이 '갓싸이'와 만나 역대급 흥을 즐겼다. 놀 줄 아는 미스코리아 송수현, 임경민이 가수 싸이의 밤샘 콘서트를 200% 즐겼다.
송수현, 임경민은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싸이의 '올나잇 스탠드 2018' 두 번째 날 공연을 관람했다. 이날의 콘셉트는 '버티기'(?)였다.
관객들이 "앙코르"가 아닌 "집에 보내달라"고 외치게 만드는 것으로 잘 알려진 싸이의 브랜드 공연 '올나잇 스탠드'는 올해 더 강력하게 돌아왔다. 이번에도 역시 러닝타임 5시간은 기본이었다. 싸이는 본 공연은 물론 앵앵앵콜의 끝까지 알차게 준비했고, 이 현장을 송수현과 임경민이 직접 찾았다. 두 사람의 공연 관람기를 영상에 담았다.
지정석이었음에도 송수현과 임경민은 물론 주변의 모든 관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올나잇 스탠드 2018'의 다채로운 무대를 관람했다. 싸이 콘서트의 굿즈인 빨간색 머리핀과 불이 들어오는 팔찌를 착용한 송수현과 임경민은 다섯 시간의 공연 중에도 흐트러짐 없는 미모와 열정으로 남다른 '흥'을 뽐냈다.
위기는 1차 앙코르가 종료된 23일 오전 4시께 찾아왔다. 평소라면 잠들었을 시간인 만큼 임경민은 "하품하지 않았다.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1차 앙코르를 기다렸다. 싸이의 등장은 졸음마저 쫓았고, 미스코리아들은 1차 앙코르로 펼쳐진 댄스 메들리 7곡, 록 메들리 7곡, 발라드 2곡의 무대에 신나게 '떼창'했다.
2차 앙코르가 끝난 오전 4시 26분에도 관객들은 "앙코르"를 외쳤다. 송수현은 "저희의 마음을 알아주신다면 (싸이가 무대에 다시) 나와주시지 않을까. 처음 와봤는데 왜 '싸이', '싸이' 하는지 알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올해는 지정석이었으니까 내년에는 스탠딩 고(GO)?"라며 여전한 에너지를 자랑했다.
송수현의 바람에 화답하듯 싸이는 4시 40분께 3차 앙코르로 '예술이야' 무대를 선보였다. 싸이가 직접 "지정석 관객 분들도 스탠딩 구역으로 나와서 같이 보자"고 독려한 만큼 임경민과 송수현 또한 "진짜 나왔다. 사랑해요"라며 스탠딩으로 진출했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이번에는 점프와 함께 '올나잇 스탠드 2018'을 흥겹게 관람했다.
마지막으로 송수현은 "진짜 집에 안 보내주신다. 그 소문이 진짜였다"고 감탄했다. 임경민 역시 "아쉽다"며 공연의 여운을 느꼈다. 실제로 콘서트 이후 송수현은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에 임경민과 같이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정말 집에 안보내주시는 싸이느님. 정말 당신은 #예술이야"라는 글을 함께 적었다.
겨울에다가 날씨가 더 추워지는 새벽 시간대였음에도 싸이와 미스코리아, 그리고 관객들의 열정이 체조경기장을 불태웠다. 싸이는 공연에서 "콘서트의 시작과 끝은 예매부터 여운까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나잇 스탠드 2018'의 러닝타임은 5시간을 훌쩍 뛰어넘었다. 적어도 올해의 마지막 날까지는 여운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영상=권영민 기자 raonbitgr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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