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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블로거 라스카도르가 말하는 캐딜락 XT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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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블로거 라스카도르가 말하는 캐딜락 XT5

입력
2018.12.2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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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라스카도르가 캐딜락 XT5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블로거 라스카도르가 캐딜락 XT5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12월, 자동차 블로거 네 명과 함께 1박 2일 동안 캐딜락의 다섯 차량들을 경험하는 시간을 보냈다.

1박 2일의 시간 동안 서울과 경기도 그리고 강원도를 무대로 캐딜락 ATS를 시작으로 CTS, CT6는 물론이고 SUV 모델들인 XT5와 에스컬레이드 등을 보다 다양하고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일정 속에서 저마다의 취향에 맞는 차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모든 주행이 끝나고 블로거들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이 자리에서 1박 2일 동안 다섯 대의 차량을 경험한 블로거 ‘라스카도르’는 ‘올라운더’를 지칭하며 캐딜락 XT5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래는 인터뷰를 기반으로 각색되었습니다.

Q 이번 시승에서 캐딜락 XT5를 선택했다. 그 이유가 궁금하다.

솔직히 말해 산길에서는 캐딜락 ATS와 CTS가 가장 좋았고, 정속 주행에서는 캐딜락 CT6 터보가 좋았다. 그리고 가속하는 느낌이나 사운드 등 감성적인 부분에서는 에스컬레이드가 단연 최고였다. 하지만 1박 2일을 통틀어서 가장 만족하는 차량이 무엇이냐고 물어 본다면 바로 XT5를 택하고 싶다.

캐딜락 XT5는 그 어떤 곳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존재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심과 간선도로 그리고 산길 등 이번 1박 2일 동안 만날 수 있었던 모든 주행 환경에서 ‘능숙한’ 매력을 과시했다. 주행하는 내내 ‘부담을 느끼거나’ 혹은 ‘아쉽다는 생각’은 쉽게 들지 않는 그런 차량이었다.

Q 캐딜락 XT5의 주행 성능이 궁금하다.

캐딜락 XT5에는 캐딜락 CT6에 적용되어 있는 V6 엔진을 손질한 V6 3.6L 엔진이 장착되어 있다. 317마력의 출력과 37.4kg.m의 토크를 내는 이 엔진은 8단 변속기와 AWD 시스템을 통해 노면으로 출력을 전한다.

기본적인 출력은 충분하며 매끄러운 가솔린 엔진 고유의 느낌이 주행 내내 전해지며 그 만족감을 높인다. 한편으로는 ‘다운사이징’에 대한 기대감도 있겠지만, 엔진 자체가 출력이 워낙 풍부하고, 낮은 RPM부터 고 RPM까지 지치는 기색 없이 힘을 발산하는 감성도 무척 매력적이다.

사실 XT5는 4,815mm의 제법 긴 전장과 1,705mm의 높은 키를 갖춘 차량이다. 공차중량 역시 AWD 시스템을 더하며 2톤에 가까운 편이다. 하지만 V6 엔진의 힘은 충분하다. 정말 주행 환경을 가리지 않고, XT5는 원하는 만큼 가속하고, 또 달릴 수 있다.

이는 V6 엔진과 8단 변속기의 조합 덕이라 할 수 있다. 차종을 떠나 비슷한 배기량의 엔진들이 대다수 260~280마력 정도를 내는 편이데, 캐딜락의 V6 엔진은 300마력이 넘는 출력을 손쉽게 내 버리니 ‘출력에 대한 아쉬움’은 쉽게 느끼기 어려운 게 당연한 결과라고 본다.

Q 1박 2일 동안의 주행 속의 편안함은 어땠을까?

캐딜락의 모든 차량들은 ‘언제든 달릴 수 있다’라는 걸 전제로 제작된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XT5는 ‘가장 대중적이고’ 또 ‘가장 일상적인’ 주행을 염두하고 개발되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시크한 모노톤의 실내 공간이 마치 역동성을 강조한 차량처럼 느껴질 수 있겠지만 넉넉한 실내 공간이 만족스러웠다.

쿠션감이 풍부한 시트는 장시간 주행에도 큰 피로를 느끼지 않을 정도로 만족스러웠고, 보스 사운드 시스템이나 캐딜락에 적용된 다양한 안전, 편의 기능 덕분에 큰 스트레스 없이 주행을 이어갈 수 있었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패밀리 SUV로 충분한 매력을 갖고 있었다.

Q AWD 시스템애 대한 만족감은 어떤가?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들었다. 그 동안 캐딜락에 적용된 스노우 모드를 ‘대체 언제 써볼까?’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번 시승에서 정말 많이 사용하게 되었다. 1박 2일, 추운 날씨와 강원도라는 주행 환경으로 인해 도로 곳곳에 블랙 아이스가 많았고, 촬영하는 곳에도 눈이 제법 쌓여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스노우 모드는 ‘출력의 과도한 전개’를 방지해 안정적인 주행을 보장했다. 덕분에 강원도 산길에서 정말 유용했다. 실제 운전자 입장에서도 보다 ‘안정적이다’라는 걸 확실히 느낄 수 있었고, 이와 함께 AWD 시스템까지 더해지니 그 만족감은 더욱 높았다.

Q XT5의 아쉬운 점이 있을까?

개인적으로는 디젤 사양이 없다는 점이다. 물론 캐딜락이 디젤 차량을 만들 브랜드는 아니지만 이런 차량에 디젤 엔진이 탑재되면 그 만족감은 정말 대단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디자인에 있어서도 조금 밋밋하다는 느낌이 든다. CT6와 같은 디자인 기조인데, 그 매력이 제대로 살아나지 못하는 것 같다. 조금 더 날렵하고 강렬한 멋이 있었으면 한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취재협조: 블로거 라스카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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