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 황간면에 충북 1호 ‘착한거리’가 생겼다. 착한거리는 매달 매출액의 일정액을 기부하는 가게가 모인 거리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정한다.
영동군은 27일 오후 황간면 남성리 황간교삼거리에서 황간면 착한거리 선포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박세복 군수와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 정기 기부자, 주민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해 충북 최초 착한거리 지정을 축하했다.
이곳 착한거리는 다른 지역의 착한거리와는 성격이 좀 다르다. 착한가게들이 몰린 특정 상가거리가 아니라 지역내 상가를 중심으로 기관, 기업체들이 기부에 동참하자는 취지로 꾸린 상징적인 거리다. 황간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오봉)는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기 위해 충북공동모금회와 착한거리 조성 협약을 했다.
황간 착한거리에는 황간면소재지내 음식점, 상점 등 착한가게와 기업체, 농장, 요양원, 어린이집 등 42개소 대표들이 동참했다. 이들은 매월 3만원 이상을 정기기부금 전용계좌로 적립한다. 기부금은 황간면내 어려운 이웃과 복지사각지대 주민들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김오봉 위원장은 “착한거리 조성은 ‘복지황간 만들기’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나눔릴레이에 선뜻 동참해 준 가게, 기업체, 농장주 등에게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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