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발전토론회 ’목포역사 상징성‘ 제시
올해 방북 4번도 소개
평화당 박지원(전남 목포) 의원은 27일 오후 목포신안비치호텔 10층 아리랑홀에서 열린 목포발전전략토론회에서“목포역사(木浦驛舍)는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평화의 상징성 등을 담아 지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박의원은 강호축(목포~강릉) 고속철도 연결을 통한 목포발전전략 토론회에서“천편일률적인 기존 역의 모습이 아니라 목포는 국도 1호선의 출발지이며 김대중 전 대통령ㆍ문재인의 철의 실크로드 출발선으로 평화의 상징성과 근대 문화예술의 상징성을 가진 새로운 철도 역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목포발전을 위해 현재 진행형인 목포 유달산 케이블카 개통, 목포~보성간 전철화, 송정~목포간 고속철도 2단계 공사진행과 더불어 강릉~목포간 고속철도 연결계획도 수립해야 하고 목포역의 문화예술역사화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박 의원은 토론회를 통해 강호축 고속철도 연결은 이시종 충북지사가 처음으로 제안한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과거 경부선을 중심으로 국가발전이 이뤄져 호남, 충북, 강원 등은 소외됐다며 강호축은 목포를 위해서도 필요한 사업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목포는 국도 1ㆍ2호선 출발점임에도 불구하고 산업화 시기 경부선을 중심으로 한 성장정책으로 인해 소외 받아왔다고 지적한 박 의원은“철의 실크로드가 본격화되면 목포는 그 시발역으로서의 역사ㆍ문화적 의미는 물론 대륙과 해양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강호축 고속철도 연결은 이미 건설된 목포ㆍ오송을 거쳐 제천, 원주까지만 연결하면 사실상 완성된다”며“8개 광역자치단체와 인근 자치단체들이 모두 동의하는 국토균형발전 상생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경주가 천년고도의 역사보고라면 근대연사의 보고는 목포”라면서“강호축 고속철도 연결사업은 장래성이 충분하기 때문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생략하고 빨리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앞선 이날 오전 한 라디오에 출연한 박 의원은 “남북철도 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 참석차 어제 북한을 다녀오는 등 올해만 4년째 방북이었다”며“남북 철도ㆍ도로가 연결되면 김 전 대통령이 지난 2000년 6ㆍ15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하시며 전한 ‘철의 실크로드’구상이 실현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목포ㆍ부산에서 출발한 열차가 서울ㆍ평양ㆍ신의주를 거쳐 만주, 중국, 러시아를 지나 파리, 런던까지 연결될 것”이라며“우리나라가 대륙으로 뻗어나가는 경제대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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