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교대 근무 시행 후 만족도 조사
세종시소방본부는 지난 7월부터 시행한 3교대 근무로 직원의 근무여건이 개선되고, 소방서비스 질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시 소방본부는 2012년 출범 이후 인력과 조직 규모가 작아 2.5교대 근무체제로 운영해 왔다. 이로 인해 직원 1인당 주 67시간, 월평균 288시간씩 근무하면서 피로가 누적돼 사기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시 소방본부는 이에 따라 올해 인력을 충원해 7월 16일부터 전면 3교대 근무를 시행했고, 근무시간이 주당 53시간, 월평균 228시간으로 크게 단축됐다.
근무여건이 바뀌면서 직원들은 피로도가 줄어든 것은 물론, 임무수행 능력도 좋아졌다는 반응이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내부 만족도 조사에서 대상 290명 가운데 64%가 ‘팀워크 향상으로 현장 대응력이 개선됐다’고 답변했다. 신체피로도가 좋아졌다는 의견도 절반에 육박했다.
시민들도 3교대 근무로 소방서비스가 좋아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소방본부가 올 하반기 구급 수혜를 대상으로 진행한 만족도 조사에서 전체의 95%가 소방서비스 전문성이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이는 올 상반기 만족도 조사결과(81%)에 비해 14%p 상승한 것이다.
소방차 5분 이내 현장 도착률도 올 상반기(58.1%)보다 2.1%p 상승했으며, 소방차의 현장 평균 도착 시간도 5분 32초에서 4초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채수종 본부장은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인력을 충원하고, 교육ㆍ훈련을 강화해 시민 요구에 부응하는 고품질 소방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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