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임ㆍ환승할인은 그대로
의정부경전철의 새 사업자로 선정된 ‘의정부경량전철’이 내년 1월부터 경전철을 운영한다.
경기 의정부시와 의정부경량전철은 27일 시청 상황실에서 ‘의정부경전철 민간투자 사업 실시협약 조인식’을 맺었다. 새로운 사업자인 ‘의정부경량전철’은 신한BNP 파리바자산운용 컨소시엄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의정부경챨전철은 내년 1월부터 2042년 6월까지 23년 6개월간 의정부 경전철을 맡아 운영한다.
운임체계는 변동이 없다. 운임은 기존대로 1,350원,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 역시 그대로 적용된다.
새 사업자는 최소비용보전방식(MCC)으로 경전철을 운영한다. MCC는 실제 민자사업자의 운영수입이 사업운영비에 미달하는 경우 해당 관리청인 의정부시가 부족분을 보전해주는 방식이다.
기존 사업자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 방식으로 경전철을 운영했다. MRG 방식은 주무관청이 사업자의 수익을 보장하는 반면 MCC 방식은 적자가 났을 때 운영비를 보전해 주는 대신 흑자가 나면 관리한다.
운행 장애 등으로 일정 운행 횟수를 충족하지 못하면 수입 손실액 등을 사업자가 책임진다.
의정부경량전철은 도시철도 운송사업 면허 취득 등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5월부터 의정부경전철을 본격 운영할 방침이다. 운영에는 총 120명을 투입한다.
앞서 2012년 개통한 의정부경전철의 민간 운영사인 의정부경전철㈜은 운영 5년만인 지난해 5월 파산했다. 3,600억원대의 누적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법원으로부터 이 같은 결정을 받은 것이다.
이후 의정부경전철은 의정부시가 운영을 넘겨받아 지난해 10월부터 인천교통공사에 위탁 운영 중이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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