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기부금 51억 3,000만원으로 늘어
노점상을 해 모은 재산 43억원을 충북대에 내놔 ‘충북대 어머니’로 통하는 신언임(87)씨가 또 충북대에 8억원을 기탁하기로 했다.
26일 충북대에 따르면 신씨가 이날 김수갑 총장을 찾아와 “장학금으로 써 달라”며 8억원을 추가 기탁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앞서 신씨는 1993년 당시 시가 33억원 상당의 건물을 충북대에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청주 도심에 있는 이 건물은 그가 30여 년간 노점상을 하며 억척스럽게 번 돈으로 사들인 것이다.
이어 신씨는 2011년 충북대 개교 60주년을 맞아 또 다시 10억 3,000만원을 기부했다.
이번에 기탁 의사를 밝힌 출연금까지 합하면 그가 충북대에 내놓은 재산은 51억 3,000만원에 이른다.
충북대는 2012년 신씨에게 행정학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고 2015년 건립한 충북대평생교육원 강당의 이름을 ‘신언임홀’로 명명했다.
대학 측은 오는 31일 열리는 종무식 행사에서 신씨의 장학금 기탁 행사를 열 예정이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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