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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에 제1회 ‘바른의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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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에 제1회 ‘바른의인상’

입력
2018.12.26 15:21
수정
2018.12.26 17:0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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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한국일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서울 종로구 외교통상부청사 앞에서 화해치유재단 즉각 해산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저작권 한국일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서울 종로구 외교통상부청사 앞에서 화해치유재단 즉각 해산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법무법인 바른이 설립한 공익사단법인 정(이사장 김재홍ㆍ김용균)은 26일 제1회 바른의인상 수상자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92) 할머니를 선정했다.

김 할머니는 스스로가 피해자이면서도 자신의 전 재산을 후세대 교육과 평화 운동에 지속적으로 기부한 점을 인정받았다. 또 위안부 피해자 활동을 통해 과거사 문제를 뚜렷하게 각인시키고 바른 역사관을 널리 알린 점도 선정 이유가 됐다.

김 할머니는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사재 5,000만원을 재일조선학교에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지난해에는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일본 오사카 조선학교를 방문해 복구비용 1,000만원을 쾌척했다.

이밖에 2014년에는 5,000만원의 성금을 내놓아 장학재단 ‘김복동의 희망’을 설립했고, 2012년에는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위안부 피해자 쉼터에서 함께 사는 길원옥(90) 할머니와 더불어 전쟁 성폭력 피해자 등 각종 폭력에 고통 받는 여성들을 위해 쓰이는 ‘나비기금’을 만들었다.

공익사단법인 정은 “김복동 할머니의 살신성인 정신과 신념 어린 활동에 이제 우리 사회공동체가 응답해야 한다”며 “우리가 주는 작은 응답(의인상)이 큰 메아리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은 지난해 10월 법무법인 바른의 임직원과 변호사들이 사회공헌을 위해 만든 법인이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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