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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 “대구 맑은 물 공급 문제는 용역결과에 따르겠다”

입력
2018.12.2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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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기자간담회 “대구 경북 상생 1호 과제는 대구와 구미의 상생”

권영진 대구시장이 26일 기자간담회에서 구미와의 상생을 강조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이 26일 기자간담회에서 구미와의 상생을 강조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은 26일 “대구의 맑은 물 공급 문제는 현재 진행 중인 2개의 용역결과와 구미시의 선택에 맡기겠다”며 “대구시와 경북도의 1호 과제가 대구와 구미의 상생”이라고 밝혔다.

권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구미산단 폐수무방류 시스템’과 ‘낙동강 통합 물관리 방안’ 용역이 진행되고 있어 정부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용역결과에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구미산단에서 폐수가 배출되지 않는 시스템이 갖춰진다면 굳이 대구 취수원을 구미산단 상류의 낙동강 해평취수장으로 이전할 이유가 없다”고 못박았다. 또 “낙동강 통합 물관리 방안에 대한 용역에서는 ‘해평취수장으로 대구취수원을 옮겨도 수량 감소나 악화 등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국토부의 2014년 용역을 재검증한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이어 “용역결과 구미산단에서 폐수가 방류되지 않고, 해평취수장으로 이전해도 구미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구미산단 폐수무방류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해평취수장 이전하는 문제는 구미시의 선택에 맡기겠다”고 약속했다.

권 시장은 “구미 경제가 어려우면 대구도 어렵다”며 “대구와 구미는 갈등보다 화합하는 대의의 정치를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이날 “물 문제와 관련해서는 상호이해와 배려, 과학적인 검증, 합당한 보상 3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내년 1월16일 대구시립교향악단 주관으로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대구경북 상생협력 신년음악회’는 공동번영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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