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기자간담회 “대구 경북 상생 1호 과제는 대구와 구미의 상생”
권영진 대구시장은 26일 “대구의 맑은 물 공급 문제는 현재 진행 중인 2개의 용역결과와 구미시의 선택에 맡기겠다”며 “대구시와 경북도의 1호 과제가 대구와 구미의 상생”이라고 밝혔다.
권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구미산단 폐수무방류 시스템’과 ‘낙동강 통합 물관리 방안’ 용역이 진행되고 있어 정부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용역결과에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구미산단에서 폐수가 배출되지 않는 시스템이 갖춰진다면 굳이 대구 취수원을 구미산단 상류의 낙동강 해평취수장으로 이전할 이유가 없다”고 못박았다. 또 “낙동강 통합 물관리 방안에 대한 용역에서는 ‘해평취수장으로 대구취수원을 옮겨도 수량 감소나 악화 등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국토부의 2014년 용역을 재검증한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이어 “용역결과 구미산단에서 폐수가 방류되지 않고, 해평취수장으로 이전해도 구미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구미산단 폐수무방류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해평취수장 이전하는 문제는 구미시의 선택에 맡기겠다”고 약속했다.
권 시장은 “구미 경제가 어려우면 대구도 어렵다”며 “대구와 구미는 갈등보다 화합하는 대의의 정치를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이날 “물 문제와 관련해서는 상호이해와 배려, 과학적인 검증, 합당한 보상 3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내년 1월16일 대구시립교향악단 주관으로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대구경북 상생협력 신년음악회’는 공동번영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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