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에 무상 분양키로
6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인명구조견 ‘수안’이 8년간의 구조임무를 마치고 은퇴했다.
26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08년생 잉글리쉬 스프링거 스패니얼인 수안은 2010년 경기 북부소방재난본부에 배치됐다.
수안은 산악1급, 재난1급의 자격을 취득할 만큼 베테랑 구조견이다. 특히 건물 붕괴 현장이나 험한 산속에서 실종자를 찾는 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실제 수안은 2016년 10월 경기 시흥 갯골생태공원으로 갈대 덤불 속 늪에 빠져 실종된 80대 노인을 찾아내는 등 총 6명의 소중한 목숨을 구했다. 2011년 119 인명구조견 경진대회 수색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각종 구조견 대회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냈다.
재난본부 관계자는 “수안이 최근 노령으로 더 이상 구조 임무가 힘들 것으로 판단돼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 구조임무를 마친 수안은 희망하는 국민에게 무상으로 분양될 예정이다.
분양신청 기한은 오는 31일까지이며, 관련 내용은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공식 홈페이지(https://119.gg.go.kr/north)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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