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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2019년을 ‘창원경제 부흥의 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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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2019년을 ‘창원경제 부흥의 해’로”

입력
2018.12.2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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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산업→ 창원형 스마트 혁신기업

온ㆍ오프 연계 서민자녀 교육 지원

‘창원만의 문화관광’ 매력 발굴 나서

허성무 창원시장은 침체한 창원경제 재도약을 위해 내년도 시정목표를 ‘창원경제 부흥의 해’로 잡고 방위ㆍ항공ㆍ수소 등 3대 산업을 미래 먹거리사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등 경제 재건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허 시장이 지난달 1일 지역경제 재도약을 이끌 창원경제혁신위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허성무 창원시장은 침체한 창원경제 재도약을 위해 내년도 시정목표를 ‘창원경제 부흥의 해’로 잡고 방위ㆍ항공ㆍ수소 등 3대 산업을 미래 먹거리사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등 경제 재건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허 시장이 지난달 1일 지역경제 재도약을 이끌 창원경제혁신위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출항 6개월을 맞은 민선7기 창원시 허성무 호(號)의 내년도 시정 화두는 ‘경제부흥’이다. 지난 7월 취임 이후 창원시정은 22명의 북한선수단이 참가한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역대 최고의 대회로 개최하고, 공론화위원회와 시민갈등관리위원회, 시민안전보험 등 핵심공약들도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정부가 ‘인구 100만 대도시 특례시 명칭부여’를 골자로 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발표해 ‘창원특례시’ 출범도 가시권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이어진 경기침체로 일자리 사정이 여전히 어렵고, 인구감소와 지역내총생산(GRDP) 전국대비 비중 감소 등 각종 경제지표도 하향곡선을 그리며 창원시정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2019년 시정목표를 ‘창원경제 부흥의 해’로 잡고 △주력산업 혁신과 신산업 전략적 육성 △미래세대 투자 확대 저출산ㆍ고용위기 극복 △ 창원다운 콘텐츠 집중 육성 등 3가지 전략에 시정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주력산업 혁신과 신산업 전략적 육성

시는 기계산업 기업을 창원형 스마트 제조 혁신기업으로 바꿔나가고, 수소와 방산, 항공부품 등 3대 산업을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

우선 올해까지 16개 사업을 완료하는 창원국가산단 구조고도화사업은 내년엔 지능형기계 핵심부품 엔지니어링센터 착공, 스마트업타워 준공 등으로 이어간다. 봉암공단과 마산자유무역지역은 스마트팩토리 확산단지로 조성하고, 옛 진해육대부지 혁신연구단지 집적화도 본격화 한다. 조성중인 상복ㆍ안골ㆍ동전 등 첨단산업 유치 산단 조성에도 속도를 낸다. 중소기업 150개사에 스마트팩토리 환경 구축을 지원하고, 성주동 일원은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방안도 추진한다.

미래 먹거리산업 중 가장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은 수소산업도 지난달 1일 ‘수소의 날 및 수소산업 특별시’를 선포하고 로드맵도 마련한데 이어 내년엔 수소에너지 융합시스템 실증사업과 수소 전문연구기관 유치 등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 충전소 3기를 확충하고, 수소차 200대, 수소버스 5대, 수소드론 1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방산분야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방위산업진흥원 유치에 집중하고, 기술혁신형 방산 강소기업 육성과 전문인력도 체계적으로 양성하며, 항공부품산업은 강소기업 10개사 육성을 목표로 핵심부품 기술개발과 공정개선 등 기술분야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창원형 스마트도시 조성을 위해 정부 공모사업 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마산해양신도시를 스마트도시 테스트베드로 조성하기 위한 활동도 계속 이어 나가기로 했다.

창원시는 수소산업을 미래먹거리산업으로 집중 육성키로 하고 지난달 1일 ‘수소의 날 및 수소산업 특별시’를 선포하고 내년부터 시내버스에 수소차를 투입키로 했다. 창원시 제공
창원시는 수소산업을 미래먹거리산업으로 집중 육성키로 하고 지난달 1일 ‘수소의 날 및 수소산업 특별시’를 선포하고 내년부터 시내버스에 수소차를 투입키로 했다. 창원시 제공

△미래세대 투자 확대, 저출산ㆍ고용위기 극복

시는 교육복지 공공성 강화를 위해 중ㆍ고교 신입생 무상교복, 사립유치원 급식비, 관내 초ㆍ중ㆍ고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지원하고, 청소년ㆍ지역사회 마을학교도 운영하기로 했다. 또 초등 4학년~중등 3학년 학생 중 선발된 학생들에게 원어민 영어화상강의 등을 지원하는 온ㆍ오프라인 연계 서민자녀 교육 지원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도 일자리 창출 목표로 공공 및 민간영역을 합해 모두 2만7,000개를 설정했다. 특히 내일통장, 창업수당 등을 통해 청년취업을 지원하고, 청년 일자리 프로젝트, 취업드림사업 등을 통해서도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노인일자리는 9,000개 창출이 목표다. 노노케어, 주차보안관 등 공익형과 실버카페 같은 시장형 등을 추진하고, 4월에는 ‘6080 시니어 일자리 한마당’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 소상공인ㆍ중소기업 경제자립 지원을 위해 동반성장협력자금 2,000억원 조성, 중기 육성자금 등을 지원하고, 쇼핑환경 개선과 어시장 밤도깨비야시장 개설 등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 정책도 함께 추진한다.

아울러 첫째 아이부터 지원을 강화하는 창원형 출산정책을 추진하고, 국공립ㆍ공보육 어린이집 확충, 민간ㆍ가정어린이집 부모부담 보육료 지원 등 보육공공책임성을 한층 강화하며, 양성평등문화 확산과 여성인력 전문성 강화, 단기청소년쉼터 설치 등으로 여성의 사회진출을 돕고, 장애인의 사회활동지원 서비스도 확대할 예정이다.

창원시와 경기 용인ㆍ고양ㆍ수원시 등 인구 100만 대도시가 특례시 실현을 위한 공동대응기구를 발족했다. 지난 9월 창원시청에서 열린 공동대응기구 출범식에서 허성무(앞줄 오른쪽 세 번째) 창원시장 등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창원시 제공
창원시와 경기 용인ㆍ고양ㆍ수원시 등 인구 100만 대도시가 특례시 실현을 위한 공동대응기구를 발족했다. 지난 9월 창원시청에서 열린 공동대응기구 출범식에서 허성무(앞줄 오른쪽 세 번째) 창원시장 등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창원시 제공

△‘창원다운’ 콘텐츠 집중 육성

시는 내년 마산항 개항 120주년, 기미년 독립만세운동 100주년, 부마민주항쟁 40주년 등을 맞아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개항 기념사업으로 120주년 학술행사, 마산항 기록사 발간, 타임캡슐 봉인 등을 추진하고, 4ㆍ3의거 재현행사, 독립만세운동지로 떠나는 역사기행, 독립운동사 책자 발간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진북면 지산리 일원에 4ㆍ3삼진의거 기념관 건립사업을 추진하며, 부마민주항쟁 기념사업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민주대동큰잔치, 부마민주영화제, 항쟁 40주년 기념식 등을,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을 위한 활동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또 창원만의 문화관광 매력 발굴에도 나선다. 문화특화도시 조성과 문화콘텐츠 확충을 위해 신(新)문화정책 추진단을 운영하고, 문체부 주관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단계별 로드맵 마련과 법정지정 신청에 들어갈 계획이다.

군항제, 가고파국화축제, K-POP월드페스티벌 등 3대 대표축제는 지역상권 연계에 초점을 두고 시민이 함께하는 콘텐츠를 더하기로 했다.

또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을 위해 산업노동역사박물관, 창원시립미술관, 창원읍성 동문지 복원사업 등을 시작하고, 진해해양공원 일원 관광특구 지정, 진해항 국제크루즈 기항지 조성, 진해루 경관분수 조성 등 체류형 관광플랫폼 구축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숨만 쉬어도 적자’라는 탄식이 나올 정도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시민과 기업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창원경제의 부흥”이라며 “2019년은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일자리를 확대하고, 경제를 살리는 터닝포인트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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