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품 사용 줄이고 환경오염 예방
경기 부천시가 내년부터 소용량 병입 수돗물 생산과 공급을 중단한다. 수돗물을 홍보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이 수돗물을 일회병 페트병에 담아 공급하는 병입 수돗물은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부천시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 350㎖ 페트병 수돗물 생산과 공급을 중단한다고 26일 밝혔다. 소용량 페트병 수돗물은 재난, 단수 등 비상시에만 제한적으로 공급한다.
부천시는 수돗물이 안전하고 깨끗하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소용량 페트병 수돗물을 생산해 공공행사장 등에서 시민들에게 제공해왔다. 재활용이 가능한 대용량(20ℓ) 페트병 수돗물과 냉ㆍ온수기, 컵 등으로 구성된 이동식 음수대 세트를 대여하는 방식으로 수돗물 홍보는 이어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환경 오염을 예방하기 위한 일회용품 줄이기에 솔선하고자 소용량 페트병 수돗물 공급을 중단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이 환경부 등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30개 지자체와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생산한 병입 수돗물은 3,516만4,786병에 이른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