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승원이 무면허 음주운전 사고 여파로 예정된 뮤지컬 ‘랭보’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26일 뮤지컬 ‘랭보’ 측 관계자는 본지에 “기존에 예정되어 있던 손승원 배우의 공연은 30일 낮, 밤 공연이었다”며 “이날 오전 보도를 통해 손승원 배우의 음주운전 사고 소식을 접한 이후 다른 배우로 캐스팅을 교체하기 위해 스케줄을 조율 중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자세한 변동 스케줄은 추후 제작사 공식 SNS 등을 통해 공지 될 예정이며 관객 분들의 환불 요청 시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한 매체는 손승원이 이날 오전 4시 2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학동사거리에서 무면허로 음주 운전을 하던 중 교통사고를 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면허 취소 상태였던 손승원은 부친 소유의 벤츠 차량을 만취 상태로 운행하던 중 앞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으며, 이 사고로 피해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2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 치료 중이다. 현재 경찰은 손승원의 사고 후 도주를 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있지만, 손승원은 이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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