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TP, 바이오 반도체 한방천연물로 지역성장 견인
시군과 지역별 산업인프라 구축 균형발전도 촉진
경영실적평가 2년 연속 최우수, 소비자만족도 1위
자동화용 케이블 전문 제조업체인 ‘토마스엔지니어링(충북 청주시 청원구)’은 매출이 2014년 42억원에서 지난해 315억원으로 3년 사이 7.5배나 늘었다. 이런 고속성장의 뒷배에는 충북테크노파크(이하 충북TP)가 있다. 충북TP는 품질테스트에 필요한 기계를 만들어주고, 경영ㆍ기술 컨설턴트를 파견해 사업 전략을 함께 짰다. 독일에서의 인증시험과 베트남 수출도 적극 도왔다.
충북TP가 중소 기업의 성장을 돕고 지역 전략산업을 육성하는 지역혁신 거점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TP에게 주어진 확고한 임무의 하나는 ‘중소기업의 성공 파트너’이다. 충북TP는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기업성장 지원을 위해 △통합성과보고회 △수출상담회 △기술교류시장 등 3가지 프로그램을 한 자리에서 제공한다. 이른바 ‘해트트릭 기업지원’방식이다. 지난 7일 청주에서 열린 ‘2018해트트릭 기업지원 종합컨퍼런스’에는 수백 명의 중소 벤처기업인들이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다양한 성장전략을 모색, 새로운 개방형 기업지원 행사로 주목받았다.
충북TP는 지역산업 발전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지원자 역할도 해내고 있다. 충북의 전략산업인 바이오, 반도체, 태양광, 한방천연물 분야의 기술고도화와 신사업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전략산업별 신규 사업으로는 △지능형반도체 플랫폼 △태양광아이디어시제품 사업화지원센터 △바이오뱅크 정밀의료서비스지원센터 △천연물이용 고부가가치식품 개발 등을 기획하고 있다.
특히 충북TP는 도내 기초 지자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별 산업육성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청주에서는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의약품품질지원센터, 화장품임상연구지원센터를 운영한다. 한방산업을 키우고 있는 제천에서는 한방산업관, 글로벌천연물원료제조거점시설, 천연물조직배양상용화시설을 운영중이거나 건립중에 있다. 진천(충북혁신도시)에서는 태양광기술센터와 태양광재활용센터를, 증평과 옥천에서는 4D 융합소재 산업지원화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이 같은 지역별 인프라는 지역균형 발전을 촉진하고 특화산업을 키우는 핵심 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충북TP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전국 18개 테크노파크를 대상으로 한 ‘2017년 기관경영실적 평가’에서 최우수등급(S)을 받았다. 2016년 평가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등급 수상이다. 아울러 충북TP는 기업이 직접 평가에 참여하는 수요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충북TP는 최근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18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도 우수기관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전국 테크노파크 청렴도 평가에서는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김진태 충북TP 원장은 “충북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아래 지역경제와 기업이 동반 성장하는 사업에 조직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지역산업 육성과 균형발전을 책임지는 다채널 경제전문기관으로 역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펼쳤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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