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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족 ‘필수품’ 캐리어, 튼튼하고 기능 좋은 제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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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족 ‘필수품’ 캐리어, 튼튼하고 기능 좋은 제품은?

입력
2018.12.25 12:00
수정
2018.12.25 18:4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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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9개 제품 분석…기능ㆍ소재는 쌤소나이트, 가성비는 샤오미

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한 기내용 캐리어 시험 대상 제품. 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한 기내용 캐리어 시험 대상 제품. 소비자원 제공

해외여행의 대중화로 여행 필수품인 기내용 여행가방(캐리어)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제품에 따라 내구성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기내용 캐리어 9개 제품(일반형 7개+스마트형 2개)을 대상으로 내구성, 소재 등을 시험ㆍ평가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먼저 소비자원은 가방을 높은 곳에서 떨어뜨렸을 때 파손여부를 살펴보는 ‘내충격성’ 시험(우수ㆍ양호ㆍ보통)을 실시했다. 가방에 짐을 넣고 책상 높이(90㎝), 차량 트렁크 높이(60㎝) 등에서 떨어뜨리는 방식이다. 그 결과, 9개 제품 중 8개가 ‘우수’ 평가를 받았다. 다만 코와로봇(모델명 CWL16S1) 캐리어는 90㎝ 낙하 시험에서 잠금장치에 이상이 발생, ‘양호’ 등급을 받았다.

지퍼와 잠금 장치를 수백~수천 회 반복해 여닫을 때 이상이 없는지를 평가하는 ‘개폐내구성’ 시험에서도 제품별로 편차가 존재했다. 9개 제품 중 8개 제품이 모두 우수 등급을 받았으나, 헤이즈(모델명 15034-0001-21) 캐리어는 개폐내구성이 다소 떨어져 보통으로 평가됐다.

9개 캐리어 모두 제품(태그)이나 온라인 사이트에 ‘폴리카보네이트(PC)’ 소재를 사용해 제품을 만들었다고 표시했다. 하지만 소비자원 시험 결과, 7개 캐리어의 안쪽 면에서 PC가 아닌 폴리에틸렌(PE) 등이 검출됐다. 쌤소나이트(DV7*81001)와 쌤소나이트레드(DV0*09001) 2개 캐리어만 제품의 표면 및 안쪽 면 소재가 표시한 내용과 동일했다. 각 업체들은 △해당 제품에 대한 판매를 중단하고 △소비자 요구 시 교환ㆍ환불하겠다는 자발적 시정 계획을 소비자원에 제출했다. 이밖에 △주행 중 바퀴나 본체가 충격에 잘 견디는지(주행내구성) △손잡이가 본체에 잘 부착돼 있는지(손잡이 부착강도) 등의 시험에서 9개 제품 모두 ‘이상 없음’ 판단을 받았다.

이번에 소비자원이 실시한 각종 시험에서 모두 ‘최고등급(우수) 혹은 이상 없음’ 판정을 받은 제품은 쌤소나이트(DV7*81001)와 쌤소나이트레드(DV0*09001) 캐리어였다. 다만 두 제품은 성능이 뛰어나지만 가격은 상대적으로 고가(각각 29만8,000원, 22만8,000원)였다. 이른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가 뛰어난 제품은 샤오미(여행용 캐리어 20인치 블랙) 제품이었다. 가격은 6만2,500원으로 9개 제품 중 가장 저렴한 반면, 내충격성과 개폐내구성 등 평가에서 모두 최고등급을 받았다. 다만 표시 재질(PC)와 달리 제품 안쪽 면에서 PC와 PE가 함께 검출됐다.

세종=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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