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봉사단체인 ‘초롱회(회장 최창욱)’가 성탄절을 앞두고 지역 장애인들을 위한 훈훈한 파티를 열었다.
초롱회는 지난 23일 울산 동구 방어진체육공원 클럽하우스에서 지역 장애인과 자원봉사자 등 16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송년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연말을 맞아 평소 바깥나들이가 쉽지 않은 장애인들을 초대해 다양한 공연과 장기자랑을 즐기고 자신감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울산지역 장애인 재활 시설인 ‘아하브마을’, ‘동원재활원’, ‘동연요양원’, ‘광명원’ 등에서 생활하는 60여명의 장애인이 초청돼 초롱회 회원 및 가족 50여명을 비롯해 현대미포조선 직원부인들의 모임인 ‘현미어머니회’와 울산풍사모 등 모두 1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함께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사장과 조영태 노동조합 위원장, 정천석 동구청장을 비롯해 시ㆍ구의회 의원 등도 참석해 장애인과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뜻 깊은 행사를 축하했다.
신현대 사장은 산타복을 입고 장애인들에게 직접 선물을 나눠주는 깜짝 이벤트를 연출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앞서 현대미포조선과 노조는 이 행사를 위해 피자 50판, 과자 선물세트 등의 성품을 초롱회에 전달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으며 길놀이, 사물놀이, 줌바댄스, 밸리댄스, 초청가수 무대 등 다양한 공연과 장애인들의 장기자랑이 함께 어우러져 진행됐다.
최창욱 초롱회 회장은 “지난 가을 고래탐사 행사에 이어 겨울에도 지역 장애인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해 기쁘다”고 밝혔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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