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성 국군의무사령관(육군 준장)이 지난 10일 미국 정부로부터 공로훈장(Legion of merit)을 받았다고 국방부가 23일 밝혔다. 공로훈장은 미국 정부가 군복무 중 특별한 공훈을 세운 이를 표창하기 위해 1942년 제정했다. 외국군에게 주는 훈장으로서는 최고 등급에 해당한다.
안 사령관은 지난해 키리졸브(KR)연습과 을지프리덤가디언(UFG)훈련 등 한미연합훈련 중 ‘환자 처치 및 후송훈련’을 통해 한미 연합 의무작전능력을 크게 향상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안 사령관은 2016년 12월 제42대 국군의무사령관으로 취임한 후 2년여간 국군의무사령관으로 근무했다. ‘환자제일주의’를 모토로 ‘오늘 프로젝트’, ‘환자경험향상’ 등 환자중심의 진료문화 혁신을 통해 국민과 장병에게 신뢰받는 부대를 만드는 데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안 사령관은 ”평생 기억에 남을 상을 받았다”며 “의무사령부 장병 한 명의 한 명의 노력이 있었기에 우리 군의 의무발전은 물론 한미간 의무능력이 한층 강화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미 육군사관학교 교환교수를 거친 뒤 2008년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근무공로훈장(MSM medal)을 받은 바 있다. 안 사령관은 24일 전역식을 갖고 32년간 몸담았던 군을 떠나게 된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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