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이 서울 마포구 신사옥 애경타워 외벽에 초대형 벽시계를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사내 공모를 통해 ‘AK24’로 명명한 이 시계를 널리 알려 영국 런던의 빅벤처럼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대형시계 전문업체 아남특수시계가 제작한 AK24는 지름이 약 24m로 분침과 시침이 각각 11m, 9m에 달한다. 시간을 나타내는 로마자 숫자가 1.6m로 성인 여성의 키만하다. 총 무게가 1,050㎏에 달하는 이 웅장한 벽시계는 GPS 수신 기능을 탑재해 오차 없이 정확한 시간을 알릴 수 있다. 시계바늘과 숫자 뒤에는 별도 조명이 설치돼 일몰 후 인근 연남동과 홍대 거리를 비춘다.
애경 측은 한국 기네스에 문의해 AK24가 국내 최대 규모 벽시계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안재석 AK홀딩스 사장은 “뉴욕 타임스 스퀘어나 런던 빅벤처럼 애경타워를 홍대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애경은 AK24 설치를 기념해 오는 31일 새해 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를 진행한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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