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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팬들이 그라운드에 인형을 던진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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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팬들이 그라운드에 인형을 던진 사연

입력
2018.12.2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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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축구팀 레알 베티스

불우한 어린이 위해 기부 받아

레알 베티스의 트위터 계정에 실린 인형 기부행사 사진. 트위터 캡처
레알 베티스의 트위터 계정에 실린 인형 기부행사 사진. 트위터 캡처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알 베티스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불우한 어린이들을 위한 '인형 기부 행사'를 펼쳐 눈길을 끈다.

레알 베티스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베니토 비야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이바르와 2018-2019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홈경기 하프타임에 특별한 이벤트를 펼쳤다. 바로 '인형 투척' 행사다.

4만 9천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전반전이 끝나자마자 관중석에 있던 홈팬들은 일제히 그라운드를 향해 인형을 던졌다. 동물 모양의 다양한 봉제 인형들이었다.

베티스는 팬들에게 지역의 불우한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나눠줄 인형 기부를 부탁했고, 팬들은 이에 엄청난 양의 인형으로 화답했다.

팬들은 경기장에 입장할 때 구단의 상징색인 녹색 '산타클로스 모자'를 전달받아 '1일 산타'로 변신해 인형 기부 활동에 동참했다.

레알 베티스는 경기가 끝난 뒤 구단 SNS 계정을 통해 "오늘 행사를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행사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은 세계 최고의 팬들입니다"라는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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