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세계 최강 축구 클럽을 가리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23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에서 루카 모드리치와 마르코스 요렌테, 세르히오 라모스의 연속골과 상대 자책골을 묶어 알아인(UAE)을 4-1로 물리쳤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이 대회에서, 2014년과 16년, 17년, 18년까지 통산 4차례이자, 연속 3차례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특히 4차례 우승으로 FC바르셀로나(3차례 우승)의 기록을 제치고 최다 우승 클럽이 됐다.
준결승에서 개러스 베일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가시마 앤틀러스(일본)를 3-1로 꺾고 결승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는 남미 챔피언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친 알아인과 결승에서 만났다.
카림 벤제마를 원톱으로 세우고 베일과 루카스 바스케스를 공격 삼각편대로 세운 레알 마드리드가 초반부터 강한 공세로 알아인을 밀어붙였다.
선제골은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인 모드리치의 발끝에서 터져 나왔다. 모드리치는 전반 14분 아크 정면에서 강한 왼발 슈팅으로 첫 골을 작성했다. 기선을 잡은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5분 요렌테가 한 골을 추가하고 후반 33분 라모스가 선제골 주인공인 모드리치의 패스를 세 번째 골로 연결해 3-0으로 달아났다. 알아인은 후반 41분 일본인 선수 시오타니 쓰카사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야히아 나데르가 자책골까지 헌납했다.
3-4위 결정전에서는 리버 플레이트가 루카스 마르티네스의 멀티 골을 앞세워 가시마를 4-0으로 완파하고 3위를 차지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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