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바디’ 서재원이 악조건 속에서도 커플 뮤직비디오 완성을 위한 배려심을 빛냈다.
지난 22일 방송된 Mnet ‘썸바디’에서는 본격적인 썸을 시작한 2017 미스코리아 ‘진’ 출신 한국무용수 서재원과 현대무용가 한선천이 갑작스러운 맹이슬의 등장으로 오해를 거듭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서재원은 한선천과 안무연습을 하며 서로 합을 맞춰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그 때 새롭게 썸 스테이에 등장한 맹이슬이 두 사람의 연습에 찾아와 “저도 선천 오빠를 선택했다”고 이야기를 해 모두를 당황시켰다.
갑작스럽게 3인 안무를 만들게 된 서재원은 고민에 빠졌고, 복잡한 심경을 숨기지 못했다. 한선천은 그런 서재원을 걱정스럽게 바라봤지만 서재원은 “우리 빨리 스토리를 구상하자”며 “내가 자연의 하나가 될까? 내가 인간이 되지 않을게. 인간 말고 오빠랑 언니가 춤을 추는데 내가 바람이 된다거나 나무가 되는 거지. 그게 나을 것 같아. 사람 하기 싫다”며 세 명의 케미를 위해 한 발 양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집으로 귀가하는 시간 서재원은 자심과 한선천의 추억이 담긴 썸뮤직인 심규선의 ‘부디’가 나오자 노래를 돌려버렸고, 한선천은 서재원의 눈치를 봤다.
이어 숙소로 돌아온 한선천은 이의진과 김승혁에게 서재원, 맹이슬과의 이야를 꺼내며 “재원이도 소중하게 여기고 나도 진짜로 소중하게 여기는 노래야. 그런데 구경하러 오셨구나 했어. 그런데 어떻게 같이 하게 된 거야. 그 때부터 멘붕이 온 거지 재원이도 표정이 너무 안 좋고. 내가 두 사람의 눈치를 계속 보고 있는 거야. 계속 말 실수도 하게 되고. 그러면 안 되는데 내가”라며 서재원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그 사이 맹이슬은 한선천을 만나 갑자기 서재원과 한선천 사이에 자신이 끼어들어 미안하다며 자신의 탓을 하기 시작했고, “조금 힘들다. 어떡하냐”며 울었다. 이어 두 사람은 서재원과 안무 연습을 하러 갔고, 한선천은 갑자기 서재원에게 뮤직비디오 콘셉트를 바꾸자고 제안해 서재원을 당황케 했다. 하지만 서재원은 “난 괜찮아, 두 사람 의견에 따를게”라며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두 사람을 배려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계속 서재원을 견제하며 폭풍 애정 공세를 펼치는 맹이슬 탓에 서재원과 한선천 사이에 오해가 쌓인 상황에서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과의 합을 먼저 생각하는 서재원의 모습은 더욱 빛났다. 우여곡절 끝에 세 사람의 커플 뮤직비디오를 완성한 서재원과 한선천이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 오해를 딛고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 지, 애정전선의 향방이 기대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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