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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R&D 신설법인' 내년 1월2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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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R&D 신설법인' 내년 1월2일 출범

입력
2018.12.2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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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 분리 반대하는 노조 설득이 마지막 넘어야 할 산

노조, 불법 파업 실시…사측, 손해배상 등 민사소송 제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앞에서 한국지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산업은행, 문재인 정부, 지엠 자본 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홍인기 기자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앞에서 한국지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산업은행, 문재인 정부, 지엠 자본 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홍인기 기자

한국GM의 독립된 연구개발(R&D) 신설법인이 내년 초 정식 출범한다.

한국GM은 21일 공시를 통해 R&D 법인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의 분할 기일을 오는 31일로 정했다고 밝혔다. 분할등기 예정일은 내년 1월2일이다.

앞서 산업은행과 한국GM이 지난 18일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신설법인 설립 추진을 위한 협의를 마무리함에 따라 이날 분할기일과 분할등기 예정일이 결정됐다. 신설법인에는 한국GM 총 직원 1만3,000여명 중 R&D 사업 부문 인력 3,000여명이 소속되며 나머지 1만여명은 기존 생산법인에 남는다.

한국GM은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의 정식 출범과 함께 미국 GM으로부터 배정을 확정 받은 차량 2종에 대한 R&D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차종은 차세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새로운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로, 한국GM이 연구ㆍ개발 및 생산을 모두 주도하게 된다. 지난달 21일 로베르토 렘펠 GM 수석 엔지니어가 대표이사로 임명되는 등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의 주요 임원 인사는 모두 완료됐다.

다만 한국GM의 법인분리를 반대하는 노조를 설득하는 게 마지막으로 넘어야 할 산이다. 한국GM 노조는 법인 분리 계획이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되자 쟁의권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지난 19일 8시간 부분파업을 했다. 한국GM 사측은 추가적인 불법 파업을 막기 위한 가처분신청을 제기한 상태이며, 향후 파업 여부에 따라 손해배상 등 민사소송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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