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4시6분쯤 경남 거창군 북북동쪽 9㎞ 지역에서 규모 2.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진앙은 북위 35.76도, 동경 127.95도 이며 발생 깊이는 12㎞다. 이번 지진은 경남, 경북, 전북 일부 지역에서 최대진도가 Ⅲ, 충북과 대구 지역에서는 Ⅱ로 분석됐다.
기상청이 활용하는 수정 메르칼리 진도계급에 따르면 진도가 Ⅲ일 경우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은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린다. Ⅱ에서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끼는 것으로 되어 있다.
다만 인명이나 재산 피해 등이 발생할 정도는 아니라고 기상청 관계자는 밝혔다. 우남철 기상청 지진 전문 분석관은 “규모 2.7이면 현지에서는 진동을 느낀 분들이 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경 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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