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도심 베네치아 광장을 관광버스들이 점령하고 있다. 로마 AP=연합뉴스

세계적인 관광지인 이탈리아 로마 시내가 관광버스 시위로 마비됐다.

20일(현지시간) 수십 대의 관광버스가 도심 베니치아 광장에 몰려들어 콜로세움, 포로 로마노 등으로 통하는 이 일대의 교통이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로마시가 내년부터 관광버스의 도심 진입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하자 관광버스 기사들이 이에 반발해 길을 막고 항의에 나선 것이다.

로마시는 하루에도 수백 대에 달하는 대형 관광버스가 유발하는 교통 체증과 공해, 인명 사고 등을 막기 위해 내년 1월 1일을 기해 허가받지 않은 모든 관광버스의 도심 진입을 불허하기로 결정했다.

버스 기사들은 이번 조치가 자신들의 일자리를 빼앗을 뿐 아니라 도심의 상점, 여행 가이드, 식당 등 관련 산업에도 영향을 끼쳐 로마 전체 관광업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시위에 참가한 관광버스의 번호판을 압수해 벌금을 물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일보 웹뉴스팀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내년부터 관광버스의 로마 도심 진입을 금지하는 시의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로마시를 이끄는 집권 정당 '오성운동'의 깃발이 불에 탄 채 찢겨져 있다. 로마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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