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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총장에 정진택 기계공학부 교수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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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총장에 정진택 기계공학부 교수 선임

입력
2018.12.20 19:15
수정
2018.12.20 22:2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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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제20대 총장으로 임명된 정진택 교수. 고려대 제공
고려대 제20대 총장으로 임명된 정진택 교수. 고려대 제공

정진택(58) 고려대 기계공학부 교수가 고려대 제20대 총장으로 선임됐다.

고려대 학교법인인 고려중앙학원은 20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정 교수를 차기 총장으로 선임했다. 지난 13일 고려대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총추위)는 총장후보자 예비심사 투표를 통과한 교수 5명을 상대로 공약 등을 심사해 투표한 결과 정 교수, 최광식(65) 한국사학과 명예교수, 이두희(61) 경영학과 교수를 이사회에 최종후보자로 추천했다.

총추위 투표에서는 최 명예교수가 가장 많은 표를 받고, 정 교수와 이 교수가 같은 수의 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 명예교수와 이 교수는 염재호 현 총장이 선출됐던 제19대 총장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최종 3인에 이름을 올리고도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했다.

정 교수는 1983년 고려대 공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공학석사, 미국 미네소타대학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3년부터 고려대 교수로 재직하며 대외협력처장, 공과대학장, 공학대학원장, 테크노컴플렉스 원장,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또 한국유체기계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통일부 정책자문위원, 한국공학한림원 회원 등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정 교수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사람 중심의 고려대를 만들겠다”며 △수강 신청 제도 개선 △대학원ㆍ학부 기숙사 확충 △학습자 중심의 실효성 있는 영어강의 제도 수립 △기초학문ㆍ보호학문ㆍ희소학문 지원 △단과대ㆍ대학원 행정권한 및 자율성 강화 △대형 온라인 강의 활성화 △교직원의 지속적인 처우 개선 등 공약을 내세웠다. 임기는 내년 3월 1일부터 4년이다.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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