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해진이 류준열에게 손편지를 받았다고 털어놔 눈길을 모았다.
유해진은 20일 오후 서울 모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말모이' 관련 인터뷰에서 "극중 아들인 덕진이가 손편지를 써줬다. 너무 사랑스러운 친구"라며 웃었다.
그는 "얼마나 건강한 친군지 모른다. 생각도 너무 좋고 글씨도 엄청 잘 쓴다"며 "공부도 그렇게 잘 한다고 하더라. 물론 공부가 전부가 아니지만 연기하면서 학업도 성실하게 하나보다. 기특하다"고 말했다.
이어 "편지에 써있는 내용이 정확히는 기억 안 나지만 마음이 느껴지는 말이었다. 인사치레가 아니었다"며 "내가 그 편지를 어버이날 받았다고 하더라. 촬영 중에 어버이날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해진은 "다른 후배들에게도 편지를 받은 경험이 있나?"라는 질문에 "직접 받은 적은 별로 없다. 가끔 팬레터는 받는다"고 말한 뒤 "아, 얼마 전에 있었다. 류준열에게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완벽한 타인' 무대인사를 하는데 류준열이 와서 꽃다발을 주더라. 거기에 편지가 있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인사를 하는 동안 꺼내서 봤다"며 "객석에 있는 류준열을 보고 '고마워'라고 말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말모이'는 일제 감정기를 배경으로 조선말을 모으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내년 1월 9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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