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복지 종합 대책 마련
유기동물 무료 입양 확대 등 12개 과제
경기도가 사람과 동물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것을 목표로 동물복지 종합대책을 내놨다.
서상교 경기도 축산산림국장은 20일 의정부 북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동물복지 종합대책을 마련해 2020년까지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대책은 소통문화 정착, 공존문화 조성, 생명존중 확산, 산업관리 육성 등 4개 분야 12개 과제가 담겼다.
도는 우선 동물복지와 관련해 자문과 정책 개발 역할을 할 ‘동물복지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위원회는 공무원, 동물 보호단체 및 협회,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유기ㆍ유실동물 예방책인 ‘동물등록제’ 참여를 높이기 위해 내장형 마이크로칩 등록비용(마리당 2만원)을 2020년까지 연 5만 마리씩 선착순으로 지원한다.
‘반려견 놀이터’도 확충하기로 했다. 반려견들이 주민과의 마찰 없이 맘껏 뛰어 놀 수 있는 공존문화 확산 정책이다. 내년에 대형 놀이터 4곳과 간이 놀이터 10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야생동물 구조와 관리, 생태교육을 맡게 될 ‘경기북부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도 2020년 건립한다.
동물 생명존중 확산에도 나선다. 반려동물 교육 홍보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무료 입양 문화 활성화를 위해 연간 7,000마리씩 마리 당 최대 20만원의 입양비용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여주에 추진 중인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문화센터ㆍ보호시설ㆍ동물병원 등 공공구역 먼저 착공하고 민간구역은 공익성 강화를 위해 개발 주체를 민간에서 도내 산하단체로 변경할 방침이다.
반려동물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 예비 창업자와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유통 사료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검사와 점검도 시행한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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