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 투 더 스카이 브라이언이 지난 2003년 교통사고로 사망한 매니저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플라이 투 더 스카이 브라이언, 환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브라이언은 ‘미싱 유’로 활동할 당시를 떠올리며 “우리를 잘 보살펴 주고, 또 가장 친했던 매니저 형이 있었다. 그 당시가 장마 철이었는데 컴백하고 바로 첫 주에 사고가 나 매니저가 사망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당시 지방 공개방송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 6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매니저 등 두 명이 사망한 것.
브라이언은 “그날 생각하면 이 친구가 이 자리에 없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되게 소름 끼친다”고 말했다.
이에 환희는 “사실은 그 차 안에 제가 있었기 때문에 브라이언이 그렇게 알 수도 있다”며 “원래 제가 서울에 빨리 가고 싶어서 차에 탔는데, 그 차가 이상했다. 상태가 너무 안 좋았다. 그래서 ‘그럼 나는 밴을 타고 가겠다. 형은 천천히 와라’고 말했는데 그 5분~10분 사이에 일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환희는 “잊을 수 없는 음악이다. 그때 이후로 이 앨범이 대박 난 것은 분명히 형이 우리를 도와줘서 그런 거라고 믿고 있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플라이 투 더 스카이는 1999년 데뷔한 R&B 그룹. ‘미싱 유’, ‘남자답게’, ‘가슴 아파도’, ‘그렇게 됐어’, ‘미워해야 한다면’, ‘너의 계절’등의 수 많은 히트곡이 있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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