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야간 근무를 하다 컨베이어벨트에 끼어 숨진 비정규직근로자 김용균(24)씨를 추모하는 분향소가 고향인 경북 구미에도 설치된다.
민주노총 구미지부와 구미참여연대 등 9개 시민단체는 19일 "김씨를 애도하고 추모하는 시민분향소를 설치한다”며 “20일부터 24일까지 분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고 김용균씨는 구미에서 늦둥이 외동아들로 태어나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 취업한 후 입사 3개월 만에 숨졌다"며 “고인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최소한의 일이라는 데 뜻을 모아 분향소를 마련하고 시민의 추모 마음을 담고자 한다"고 했다.
이들 단체는 분향 기간동안 오후 6시 구미역 앞에서 추모 촛불집회를 연다.
김재현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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