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의 업무추진비 자료를 유출한 혐의로 고발된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20일 오후 검찰에 소환된다.
19일 한국일보 취재 결과, 심 의원은 20일 오후 2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이진수)는 심 의원 측에 이번 주 검찰에 나와 조사받으라고 통보했고, 심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12월 11일)가 끝나면 출석 조사를 받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심 의원을 불러 △보좌진이 기재부 산하 한국재정정보원의 재정분석시스템(OLAP)에 접근하고 관련 자료를 내려 받는 일을 지시했는지 △보좌진이 확보한 자료가 비공개 자료임을 알면서도 공개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심 의원은 자료 확보 과정이나 그 사용 과정에 불법성은 없었다고 항변해 왔다.
앞서 기재부는 정부 부처 예산 관련한 자료를 권한 없이 내려받고, 반환 요구를 했음에도 이를 돌려주지 않는다며 심 의원과 보좌진들을 정보통신망법 및 전자정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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