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 등으로 교통사고가 잦은 세종시 조치원읍에 내년부터 구간단속 카메라가 운영된다.
세종시는 국도 1호선 상리사거리~홍대 앞 구간(2.7㎞)에 구간단속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조치원읍 주민협의회와 세종경찰서 등의 요청에 따라 구간단속 카메라를 설치했으며, 내년 초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구간단속 카메라가 설치된 구간은 상습적으로 과속 주행이 이뤄져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서창역삼거리~홍대정문 앞 구간은 과속 등으로 2015년부터 올해까지 1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3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시는 조치원읍 남리 (구)효성병원 앞에도 과속단속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과속주행에 따른 교통사고 줄이기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단속 카메라 설치는 안심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이 사업은 2016년부터 주민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을 위해 생활주변 안전인프라를 구축하고, 안전문화운동을 추진하는 것이다. 시는 올해까지 조치원읍 서북부권, 남부권, 동부권, 장군면, 금남면, 연서면을 대상으로 총 39억원을 들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시 예산 8억원을 확보해 연동면과 소정면에 안심마을 만들기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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