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대학교에 재학 중인 찰리컴퍼니 대표 유진혁(24)씨 등 4명이 결성한 샵인샵 중개 플랫폼 ‘와우플리(WOWFLEE)’가 '2018년도 인천국제공항공사 CSV 일자리창출 경진대회'에서 청년 창업팀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 대회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주최하고 (사)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와 인천시사회적기업협의회, (사)홍익경제연구소가 주관했으며, 이달 5~6일 개최됐고 총 67개팀이 참가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에 따라 ‘와우플리’에게 1차 사업화 지원금 1,000만원을 지원하고, 내년 1월 중간평가를 통해 지원금이 추가로 지급 될 예정이며 성과보고회를 통해 추가 인센티브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주관하는 '인천공항 CSV 일자리창출 경진대회‘는 인천, 서울, 경기 지역에 주소를 둔 청년 (만 18세~39세) 창업 예정 팀에게 최대 3,5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와우플리’는 한국산업기술대학교 학생 4명으로 결성된 창업팀으로, 대표는 유진혁(24), cs팀장 김규리(23), 디렉터 한승욱(23), 디자이너 강유나(22) 등이다.
‘와우플리(WOWFLEE)’란 'WOW' 라는 감탄사와 'Free Market' + 'Flea Market'을 합친 서비스명이다. 일명 '와플'로 통칭하기로 한다. 단발성의 플리마켓이나 온라인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핸드메이드 작가의 작품을 자영업자님들이 소유하고 계신 가게 속 유휴공간에 배치하여 판매할 수 있도록 셀러와 공간을 연결해주는 샵인샵 중개 플랫폼이다.
‘샵인샵’이란 매장 안에 또 다른 매장을 만들어 상품을 판매하는 새로운 매장형태이다. 오프라인 매장을 소유하고 있지 않은 판매자가 공간을 소유하고 있는 점주와 계약을 맺어 일정의 월세와 판매수수료를 조건으로 오프라인에 자신의 물품을 입점시키는 형태입이다.
그러면 와우플리 서비스는 어떻게 이용하는 가. 공간제공자는 자신의 가게에 존재하는 유휴 공간을 사진 및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와우플리 홈페이지 내 '와플 공간' 게시판에 등록한다. 그리고 모집하고 싶은 셀러들의 물품 카테고리와 입점비용 등을 공지하고 셀러의 입점 신청을 기다리면 된다. 혹은, 자신이 원하는 셀러에게 연락하여 매칭을 진행할 수 도 있다.
와우플리에 대해 김용구 홍익경제연구소 센터장은 “와우플리는 리빙랩, 팸랩과 같이 시대에 맞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필 복합문화서점 마샘대표는 “와우플리는 공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카페, 서점, 미용실등과 같은 공간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조남주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창업지원단 단장은 “자영업자에게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게 함으로써 고용안전과 일자리창출의 새로운 트랜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진혁 ‘와우플리’ 대표는 “학교의 창업선도대학사업으로 지원하는 창업동아리로 시작하여 지금의 와플이 있기까지 많은 아이디어 회의와 도전이 있었다”면서 “와플 플랫폼을 통해 자영업자들이 자신의 가게에 남는 여유 공간을 활용하여 부가수익을 창출하고, 핸드메이드 제품을 제작하는 소상공인들이 더 많고 다양한 공간 속에서 자신의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창구의 역할을 제대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샵인샵 중개 플랫폼 ‘와우플리(WOWFLEE)’는 현재 버전1 홈페이지를 운영 중이며, 1월부터는 더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버전2 홈페이지로 리뉴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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