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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올해의 트러블메이커] ‘리벤지포르노→젠더논쟁’...굴곡의 논란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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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올해의 트러블메이커] ‘리벤지포르노→젠더논쟁’...굴곡의 논란史

입력
2018.12.1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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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도 연예계는 쉴 틈 없이 뜨거웠다. 그 중에는 활약 속 호평과 함께 반가운 조명을 받은 스타들이 있는가 하면, 각종 사건 사고를 통해 예기치 않은 활약(?)을 펼치며 불명예스러운 조명을 받은 스타들도 있었다.

#페미니스트 설전

한서희 SNS
한서희 SNS

연예계를 뒤흔들었던 ‘트러블 메이커’ 스타들. 올해 초 단연 최고의 ‘뜨거운 감자’는 한서희였다.

지난 해 마약 투약, 페미니스트 선언, 하리수-유아인과의 수위 높은 설전, 페미니즈 굿즈 쇼핑몰 후원금 모금 등으로 끊임없이 구설수에 올랐던 한서희는 올해 1월 ‘얼짱시대’ 출신 작가 강혁민을 향한 저격글 게시와 공식 사과, 공황장애와 우울증 투병 고백 등으로 논란을 이어갔다.

이어 지난 6월에는 방탄소년단 뷔와 미성년자 시절 클럽을 갔었다고 주장한 뒤 이를 번복하며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며 7월에는 베트남 전통의상인 아오자이를 입고 담배를 피우는 사진을 공개하며 구설수에 올랐다. 또 8월에는 남성 혐오 성향 커뮤니티인 ‘워마드’를 옹호, 11월에는 빅뱅 탑과 YG를 저격하는 듯 한 글을 SNS에 게시하는 등 끊임없이 문제를 야기했다.

산이 유튜브 영상 캡처
산이 유튜브 영상 캡처

11, 12월의 트러블 메이커는 단연 산이였다.

산이는 지난 달 이수역 폭행사건과 관련된 영상을 SNS에 게재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후 그는 ‘페미니스트’와 ‘6.9’ 등의 신곡을 기습 발표하며 페미니스트를 주장하는 일부 세력을 강하게 비판했고, 젠더 갈등 속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어 산이는 12월 열린 소속사 연말 합동 콘서트에서 자신을 비방하는 슬로건을 들고 물건을 던지는 등의 행동을 한 일부 관객들과 신경전을 벌이던 중 “워마드, 메갈은 사회악이다. 너희는 정신병이다”라는 말과 함께 영어 욕설을 남긴 채 무대에서 퇴장하는 소동을 벌였다.

이후 산이는 이어 일부 페미니스트를 저격하는 신곡 ‘웅앵웅’을 발표함에 이어 자신의 공연 논란을 보도한 SBS를 공개 비판한 뒤 또 다른 신곡 ‘기레기레기’를 발표하며 일부 언론을 저격하고 나섰다. 그 사이 산이와 전 소속사였던 브랜뉴뮤직과의 전속계약 종료 소식 역시 전해졌다. 현재 산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곡을 발표하고 자신의 의견을 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 이번 논란이 마무리 되지 않은 만큼, 산이의 행보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성추행 논란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이서원 역시 지난 5월 충격적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이서원은 동료 여배우와 함께 성추행 및 흉기를 사용한 협박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되며 충격을 자아냈다. 해당 논란으로 이서원은 출연 예정작에서 하차한 뒤 공판을 받으며 자숙 기간을 이어왔다. 하지만 이서원은 4차 공판을 앞두고 입대했고, 도피성 군입대라는 논란을 야기했다. 당시 소속사 측은 “군인 신분으로 군사법원을 통해 재판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전했고, 이서원과의 계약해지설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이서원의 향후 복귀 가능성이 불투명한 만큼, 여전히 이서원의 행보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지난 9, 10월에도 많은 스타들이 각종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르며 세간을 시끄럽게 만들었다.

#사랑이 낳은 결과

한국일보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한국일보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먼저 가장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킨 인물은 구하라와 전 남자친구 최종범이었다.

구하라와 최종범의 길었던 논란은 두 사람의 폭행 시비로부터 시작됐다. 당시 구하라는 쌍방 폭행을, 최 씨는 구하라의 일방 폭행을 주장하며 첨예하게 대립했고, 두 사람의 폭행 사태는 법정 싸움으로 확대됐다. 이후 구하라는 최 씨가 자신과의 다툼 직후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협박을 했다고 폭로했고, 최 씨는 “성관계 영상의 유포는 물론 유포를 시도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두 사람의 사건은 지난 11월 7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으며, 아직 종결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구하라는 사건 이후 SNS를 재개하며 팬들과의 소통을 다시 시작했으며, 오는 24일 열릴 일본 팬미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한국일보 자료사진

현아와 이던 커플 역시 9월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주인공들이었다.

현아와 이던은 당시 열애설이 불거진 이후 이를 부정했던 소속사의 해명을 뒤엎고 “3년 간 열애를 해온 것이 맞다”며 직접 열애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소속사는 현아-이던과의 신뢰 회복 불가능을 이유로 퇴출 결정 발표와 번복을 거듭하며 혼란을 야기했다.

현아와 이던은 논란 속에서도 SNS를 통해 보란 듯이 공개 열애를 이어갔고, 끝내 두 사람 모두 큐브와의 계약 해지에 합의하며 소속사와의 문제를 마무리 했다. 현재 거취를 결정하지 않은 두 사람은 끊임없이 SNS를 통해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한국일보 자료사진

10월에는 낸시랭과 왕진진(전준주)이 논란 속 파경을 맞기도 했다.

지난 해 12월 법적으로 부부가 됐음을 깜짝 발표했던 두 사람은 지난 10월 낸시랭과의 부부싸움 중 폭력을 저질러 검찰에 송치됐던 왕진진은 이후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 이후 병원에 후송된 뒤 “낸시랭과 파경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낸시랭은 왕진진이 자신을 감금, 폭행했으며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협박을 했다고 폭로하며 충격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현재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이며, 낸시랭은 지난 14일 예정돼 있던 자신의 개인전을 소화하며 근황을 알렸다.

#술이 웬수

나무엑터스 제공
나무엑터스 제공

배우 김지수 술로 인해 다시금 구설수에 오르며 ‘트러블 메이커’에 등극했다.

김지수는 당시 자신이 출연한 영화 라운드 인터뷰에 술에 취한 상태로 지각, 이후 예정되어 있던 모든 인터뷰를 전면 취소했다. 앞서 두 차례의 음주운전 전력이 있었던 만큼, 김지수를 향한 비난 여론은 거셌다. 당시 김지수는 소속사를 통해 “전날 뒷풀이 이후 컨디션 난조가 컸다”며 사과의 뜻을 밝힌 뒤 “남은 시간 동안 저의 책임을 다하고 사죄하겠다”고 사과했지만,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SNS 댓글을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여론을 “일방적 폭격”이라 표현한 사실이 알려지며 또 한 번 비난을 받았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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