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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밤’ 신현수 한승연, 애처로운 입 맞춤…여전히 혼란스러운 마음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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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밤’ 신현수 한승연, 애처로운 입 맞춤…여전히 혼란스러운 마음 충돌

입력
2018.12.1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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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밤’ 한승연 신현수가 서로에게 상처만 남긴 입맞춤을 했다.채널A 제공
‘열두밤’ 한승연 신현수가 서로에게 상처만 남긴 입맞춤을 했다.채널A 제공

‘열두밤’ 한승연과 신현수의 혼란스러운 마음이 충돌했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미니시리즈 '열두밤'에서는 무용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속절없이 무너져 내린 신현수(차현오 역)와 그의 아픔을 알아차린 한승연(한유경 역)의 혼란이 그려지면서 시청자들을 애틋한 감성 속으로 빠트렸다.

극 중 차현오(신현수)는 3년 전 무용을 그만 둬야 한다는 청천 벽력같은 소식을 들었고 이는 그를 엉망진창으로 흩트려놓았다.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하는 그녀는 자신을 외면한 차현오에게 실망했고 그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씁쓸한 미소를 짓기도 해 더욱 마음을 아리게 했다.

이러한 엇갈림 속 두 사람은 우연히 서울 투어버스에서 마주쳤지만 한유경은 엄마와, 차현오는 연인 문혜란(서은우)과 함께 있어 처음 보는 사이인 것 마냥 행동했다.

그러나 온 신경이 서로를 향해 있던 모습은 마치 그곳에 둘만이 존재하는 듯 느껴졌다.

이들은 끝까지 모른 척 헤어졌지만 한유경은 우연히 괴로워하는 차현오의 약봉지를 목격하며 그의 아픔을 눈치 챘다.

이후 둘은 버스로 돌아오면서 재회, 두사람 뿐인 공간에서 차현오는 그녀에게 입을 맞췄고 "내 마음이 널 원해"라며 고백했다.

하지만 한유경은 먼저 연락했다가 외면하고 또다시 붙잡는 제멋대로인 차현오의 행동을 냉랭하게 밀어낼 수밖에 없었다. 절망에 빠진 그와 슬픔 가득한 눈빛으로 떠난 그녀, 혼란스러운 마음을 가진 두 남녀의 모습은 애처로움을 더해 안방극장을 안타까움으로 물들였다.

과연 2015년 찬란한 청춘의 시절, 가장 뜨거웠던 순간을 함께 했던 두 사람이 2018년 스스로를 무너져 내리게 만드는 현실을 이겨내고 다시 사랑할 수 있을지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지고 있다.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한승연과 신현수의 애틋한 로맨스는 21일 오후 11시 채널A 미니시리즈 '열두밤'에서 계속된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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