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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비서관 전진 배치한 차관급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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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비서관 전진 배치한 차관급 인사

입력
2018.12.14 11:19
수정
2018.12.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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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관급 16명 인사…주요 부처 내부 승진자도 많아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12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12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기획재정부 1차관에 이호승 청와대 일자리기획비서관을 임명하는 등 차관급 16명에 대한 인사를 실시했다.

국무조정실 2차장에는 차영환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이 임명됐다. 또 문미옥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에 임명되는 등 청와대 주요 비서관의 내각 전진 배치가 눈에 띄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년 7개월 청와대에서 일하며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정책을 만들고 구현했던 분들”이라며 “현장에 들어가 대통령의 뜻을 잘 구현해달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선 부처 차관급 임명에선 내부 승진이 주를 이뤘다. 기재부 2차관에는 구윤철 기재부 예산실장이 승진, 임명됐다. 신임 인사혁신처장엔 황서종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이, 행정안전부 차관엔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이 각각 임명됐다. 두 사람은 각각 인사혁신처와 행안부 주요 보직을 거쳤다.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는 문체부 종무실장을 지낸 김용삼 국민체육진흥공단 전무이사가 임명됐다.

국토교통부 1차관에는 박선호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이,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는 김학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이 임명됐다. 조달청장은 정무경 기재부 기획조정실장, 소방청장은 정문호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장, 농촌진흥청장은 김경규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김진숙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이 맡게 됐다.

국가보훈처 차장에는 이병구 보훈처 기획조정실장이,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에는 엄재식 원안위 사무처장이 각각 승진, 임명됐다. 개인정보보호위위원회 상임위원은 김일재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이 맡는다.

김의겸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인사혁신처장 등 16개 부‧처‧청‧위원회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며 “추진력‧실무경험‧혁신성을 중심으로 정책현장 전문가를 중용하였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성과를 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전체적인 의미는 경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역동적 정부를 만들어가겠다는 것”이라며 “역동적 정부를 통해 국민들이 성과를 체감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인사권자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정상원 기자 ornot@hankookilbo.com

신임 차관급 인사 그래픽=강준구 기자
신임 차관급 인사 그래픽=강준구 기자

이하 김 대변인의 차관급 인사에 대한 평가다.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은 인사제도•정책에 정통한 인사 전문가로서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는 공직사회 혁신을 차질없이 추진해나갈 적임자입니다.

이호승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거시경제통’이며, 일자리기획비서관으로 다져진 국정과제와 현장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정책성과를 가속화하고 경제활력 모멘텀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예산‧재정 전문가로, 늘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는 혁신적 리더십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성과 창출에 기여할 적임자입니다.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국회의원‧대통령 과학기술 보좌관을 지낸 여성 과학기술인으로 ‘연구자 중심’의 과학기술 정책 추진과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하는 과학기술 분야 경쟁력 강화 등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해 나갈 적임자입니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지방행정, 조직, 행정혁신 분야 전문가로서, 국정과제인 자치분권과 정부혁신을 구체화하여 실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김용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고졸 출신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주요보직을 역임한 입지전적 인물로, 합리적인 업무처리와 공감 능력을 토대로 문화예술 현장과의 소통,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 등 현안을 성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박선호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손꼽히는 주택정책 전문가로 부동산 가격안정, 원활한 주택공급 및 도시재생, 주거복지 등 주택‧부동산 분야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갈 적임자입니다.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중소‧중견기업 정책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토대로 중소벤처기업부의 당면 현안과 핵심정책들을 성공적으로 이행해 나갈 것입니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폭넓은 행정경험과 식견으로 공정투명하고 효율적인 조달행정을 펼쳐 경제활성화 및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해 나갈 것입니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29년간 소방업무를 수행해온 소방공무원으로, 소방청의 재난대처 역량을 강화하고 선제적 안전사고 예방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은 뛰어난 업무역량과 소통 중시 리더십으로 조직과 농업기술 혁신을 이끌어 국민식량의 안정적 공급과 농식품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입니다.

김진숙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국토교통부 여성 공무원의 선두주자로,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 균형발전의 이정표인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완성’을 성공적으로 이행해 나갈 것입니다.

차영환 국무조정실 제2차장은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으로서 쌓은 경제정책 조정 경험을 토대로 복잡다양한 경제와 사회분야 현안을 원만하게 조정함으로써 경제활력 회복과 민생경제 안정에 기여할 것입니다.

이병구 국가보훈처 차장은 보훈행정에 대한 식견이 풍부하고, 보훈 관련 현장과의 소통능력이 뛰어나 ‘따뜻한 보훈’을 실현해나갈 적임자입니다.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원자력안전위원회 설립 멤버로, 원자력 안전규제 관련 전문성과 실무경험과 아울러 대내외 소통능력을 겸비하고 있는바, 원자력 안전규제기관으로서의 조직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김일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은 정부혁신 추진 경험, 종합행정 역량을 토대로 ‘데이터 기반 경제활성화’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균형감각을 갖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개인정보 보호정책을 수립, 추진해 나갈 적임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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