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차기 총장 최종후보자가 최광식(65) 한국사학과 명예교수, 이두희(61) 경영학과 교수, 정진택(58) 기계학부 교수로 압축됐다.
13일 고려대에 따르면 제20대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총추위)는 이날 총장후보자 예비심사 투표를 통과한 교수 5명을 상대로 공약 등을 심사해 투표한 결과 최종후보자 3명을 선출했다. 최 교수가 가장 많은 표를 받고, 이 교수와 정 교수가 같은 득표수를 기록한 것을 알려졌다.
최 명예교수는 문화체육부 장관, 문화재청장, 국립중앙박물장관 등을 역임했다. 이 교수는 고려대 경영대학장을 지냈고, 현재 한국경영학회장을 맡고 있다. 정 교수는 학내 대외협력처장, 공과대학장, 공학대학원장 등 보직을 맡았다. 특히 최 명예교수와 이 교수는 염재호 현 총장이 선출됐던 19대 총장 선거에서도 최종후보자 3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총추위는 교수 15명, 교우회 5명, 법인 4명, 교직원 3명, 학생 3명 등 5개 단위 대표로 구성됐다. 총추위원은 1인당 3표를 행사해 최다득표자 3명을 최종후보자로 학교법인에 추천한다.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은 20일 이사회를 열어 최종 1인을 임명할 예정이다. 차기 총장 임기는 내년 3월부터 4년이다.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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