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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펜’, LG ‘무게’...불붙은 노트북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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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펜’, LG ‘무게’...불붙은 노트북 대전

입력
2018.12.13 18:19
수정
2018.12.13 19:0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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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강력해진 기능의 S펜으로 무장한 삼성 노트북 펜S. 삼성전자 제공
더욱 강력해진 기능의 S펜으로 무장한 삼성 노트북 펜S. 삼성전자 제공

매년 말 겨울방학 시즌부터 새 학기가 시작되는 이듬해 3월까지는 노트북의 최대 성수기다. 올해도 국내 투 톱인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각 사의 대표 제품들이 ‘노트북 대전’에 뛰어들었다. 노트북의 ‘두뇌’라 할 중앙처리장치(CPU)는 인텔의 최신 8세대 쿼드코어 프로세서로 거의 통일됐고, 터치스크린과 지문인식 등도 최신 노트북의 필수 조건이 됐다. 그럼에도 점점 차별점이 희미해지는 노트북 시장에서 삼성은 한층 진화한 성능의 ‘S펜’을, LG는 대화면과 가벼운 무게를 각각 앞세웠다.

삼성전자는 성능을 강화한 S펜이 내장된 노트북 ‘펜S’를 14일 국내에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삼성 노트북 펜 시리즈는 360도 회전하는 터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고, S펜으로 필기와 스케치가 자유로운 게 최대 강점이다. 지난해 출시된 전작이 지난달까지 11만대 판매됐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펜S에는 반응 속도가 2배 빨라진 S펜이 새로 탑재됐다. 펜촉 두께는 0.7㎜로 변화가 없지만 다른 소재의 세 가지 펜팁이 제공된다. S펜으로 쓴 글씨를 텍스트로 자동 변환하고, 각종 도형과 공식을 디지털로 바꾸는 ‘네보’ 애플리케이션도 적용됐다. 강의 내용을 녹음하면서 수학 공식이나 그래프 등을 S펜으로 적거나 저장할 수 있는 ‘보이스 노트 with 펜’ 등 색다른 기능도 지원한다.

서울 중구 남대문로 LG 서울역빌딩에서 모델들이 17인치 화면의 'LG 그램 17'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서울 중구 남대문로 LG 서울역빌딩에서 모델들이 17인치 화면의 'LG 그램 17'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17인치 화면의 2019년형 ‘그램 17’로 맞붙었다. 화면은 커졌지만 무게는 13인치대 노트북과 비슷한 1,340g이다.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17인치대 노트북 증 가장 가볍다. 화면 비율은 16대 10으로, 기존 16대 9대에 비해 아래에 숨겨진 화면을 더 보여줘 사진이나 영상 편집, 문서 작업 등이 편리해졌다. LG전자는 그램 17을 내달 1일까지 예약판매 한 뒤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코리아는 지난 12일 국내에 ‘맥북 에어’ 신제품을 내놓았다. 13.3인치 디스플레이 노트북으로 키보드에 지문인식 센서 ‘터치 ID’가 적용된 게 특징이다.

레노버는 두께 11.9㎜에 무게가 1,100g인 울트라 슬림노트북 ‘요가 S730’으로 국내 시장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1시간만 충전하면 배터리를 80%까지 채울 수 있는 급속 충전 기능이 눈에 띈다.

두께가 11.9mm에 불과한 울트라 슬림 노트북 요가S730. 레노버 제공
두께가 11.9mm에 불과한 울트라 슬림 노트북 요가S730. 레노버 제공

아직 노트북 점유율이 미미한 대만 에이서는 15인치 화면에 무게가 980g인 초경량 노트북 ‘스위프트5’로 국내 시장을 두드린다. 8세대 인텔 쿼드코어 i7 프로세서가 탑재된 최상위 모델이 100만원 중반대 가격이다. 이밖에 미국 델은 연말 노트북 성수기를 대비해 지난달 게임에 특화한 노트북 ‘에일리언웨어 m15’를 국내에 출시했다.

노트북 신제품이 연말에 쏟아지는 것은 수요가 치솟기 때문이다. 예비 대학생들은 노트북의 가장 큰 고객이다. 고가 선물 구매가 느는 크리스마스는 물론, 졸업식과 입학식까지 감안해 제조사들은 늦어도 12월 중순까지는 신제품을 내놓는다. 한 제조사 관계자는 “노트북은 이맘때부터 내년 1분기까지 장사가 거의 1년치 장사”라고 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국내 노트북 시장은 삼성전자 독주 체제다. 지난해 49.5%를 점유한 삼성은 올해도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위는 LG전자이고, 3위는 레노버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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