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께 1㎜ 면(面) 형태의 친환경, 신개념 발열패드가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첨단 인쇄전자 기술로 개발한 이 패드는 USB포트나 휴대전화 보조배터리, 전원코드 등에 꽂아서 쓰는 방식으로 휴대가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전남 순천에 소재한 ㈜파루는 자체 개발한 발열패드(브랜드명 잉코(INKO))가 ‘2018 대한민국 디자인문화대전’에 출품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인 대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광주전남디자인협회가 주관, 산자부와 광주시, 전남도 등이 후원했다.
‘스마트히터-잉코’는 신개념 히터로 휴대성을 극대화한데다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책갈피처럼 꽂거나 A4용지처럼 말아서 휴대할 수 있다는 편의성, 실용성 면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다. 간편한 원터치 조작만으로 5단계 최고 50도까지 온도상승이 가능하고 친환경 소재 필름을 적용해 부드럽고 세척도 간편하다.
잉코 스마트히터는 3종으로 출시됐으며 소형은 지름 11㎝, 무게 28g에 불과해 손바닥 안에 들어오는 디자인이다. 중형은 지름이 27㎝(88g), 대형은 가로 30×50㎝(185g)의 사각형으로 제작돼 전기매트 보조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소비전력은 소형 3.5W, 중형 7.5W로 에너지 효율도 매우 높다.
패드두께 1㎜로 제작됐음에도 발열기능을 탑재가 가능한 것은 파루의 차별화된 인쇄전자 신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이 기술은 열선기술로 나노잉크를 필름에 얇게 프린트해 열을 내는 방식이다.
주요 용도로는 주머니 속 손난로, 자전거 손잡이말이 패드, 방석 발열패드, 여성 복부찜질용, 유모차용 온열시트, 수험생을 위한 온열방석, 군부대 군인 군복패드, 아웃도어 캠핑용 보조매트 등으로 다양한 활용이 기대된다.
파루 관계자는 “스마트히터로 불리는 ‘잉코’는 열선으로 열을 발생시키는 것이 아니라 면으로 열을 내는 구조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며 “마우스패드보다 얇아 가방이나 파우치, 책갈피처럼 어디든 휴대하고 보관할 수 있는 실용성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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