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사 용역 물품구매 등 303건 심사…최근 3년간 164억 절감
경북 구미시가 올해 계약원가심사 제도를 이용해 55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13일 밝혔다.
계약원가심사제도는 지자체가 발주하는 공사, 용역, 물품 구매 등의 사업에 대해 실제 계약 전 원가 산정 적정성을 심사, 검토하는 제도다.
시는 올해 3억원(전문공사는 2억원) 이상 규모의 공사와 7,000만원 이상의 용역, 2,000만원 이상의 물품 구매 등 총 303건에 대해 심사했다. 이에 공사 125건 52억원, 용역 71건 2억원, 물품 구매 107건 1억원을 각각 절감했으며 지난 2012년 제도 도입 이래 최근 3년간 164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시는 ‘계약원가심사 업무처리 규정’을 개정해 내년 1월부터는 각 분야별로 상이했던 심사 기준금액을 3,000만원 이상으로 공통 적용해 심사 기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손귀성 구미시 감사담당관은 “내년부터 적용되는 심사기준은 전국 최고수준으로 더욱 투명한 행정 집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절감된 예산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재원으로 재투자해 효율적인 예산운영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현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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