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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르던 고양이 15마리 유기 후 방생이라고”…동물단체 행동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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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르던 고양이 15마리 유기 후 방생이라고”…동물단체 행동 나서

입력
2018.12.13 15:23
수정
2018.12.1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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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스타그램 이용자가 지난달 남겼던 게시물이다. 케어 페이스북 캡처
한 인스타그램 이용자가 지난달 남겼던 게시물이다. 케어 페이스북 캡처

동물권단체 케어가 경북 영양군에 사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자의 신상을 파악하려고 제보를 받기 시작했다. 이 이용자는 기르던 고양이 15마리를 방생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케어는 이를 동물 학대로 보고 있다.

케어는 1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동물 유기 상습범, 홍모씨의 신상 정보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케어는 동물권시민연대 레이로부터 제보를 받았다. 케어는 “과거에도 반복적으로 동물을 유기하고 이번 집단 유기 후 또다시 새로운 동물을 데려왔다고 한다”며 “케어와 레이는 이 동물학대범을 유기죄로 고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케어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인스타그램 이용자의 한 게시물이 담겼다. 케어가 찾고 있는 인물이 올린 게시물로 고양이가 자고 있는 사진과 함께 ‘#방생 #11월16일 #15마리, 귀염둥이 방생. 먹을 거 많고 겨울 잘 날 수 있는 곳으로 가길. 4년 동안 즐거웠어’라는 글이 적혔다.

이 이용자는 지난달 18일 고양이 사진 여러 장을 올리며 자신이 고양이 15마리를 방생했다고 적었다. 이 게시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빠르게 퍼졌다. 네티즌들은 “방생이 아니라 유기”라며 비난했다. 동물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방생이 아니라 유기”라며 동물단체에 알리는 등 행동에 나서기도 했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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