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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전남도민 전체 인권실태조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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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전남도민 전체 인권실태조사 예정

입력
2018.12.1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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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청사
전남도청사

전남도민의 인권의식 수준과 인권 실태를 파악하는 연구조사가 실시된다. 도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인권의식 전반에 관한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도내 사회적 약자들이 겪는 인권 침해 사례 조사와 관련한 용역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전남도는 도민 인권개선을 위한 실태조사를 내년 상반기 중 실시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전반적인 도민 인권의식 수준과 향상의 정도를 알아보고 도내 다양한 사회계층을 상대로 한 인권 대상별 개별 조사도 할 계획이다.

인권 사각지대나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 침해 사례에 대해 조사도 함께할 예정이다. 고령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상 노인 대상 인권 침해 사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섬이나 어선 등 인권 취약 공간에서 이뤄지는 인권 침해사례도 조사한다.

전남지역에서는 이른바 섬 노예 사건 등 장애인, 사회적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한 노동착취, 학대 등의 사례가 적지 않아 사회에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실태조사 방식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으며 연구용역을 통해 가장 적절한 방식을 정할 방침이다. 연구용역 제안서 평가를 위해 인권 분야 전문가와 공무원 등 7명으로 평가위원도 구성 중이다

용역을 통해 조사 대상별 인권의식 실태 지표를 개발하고. 사회적 약자 인권 구제 방안에 대한 분석도 함께 이뤄진다.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인권 행정 수행 방안 마련과 인권 행정 수요에 대한 조사분석도 동시에 수행한다.

도는 연구용역 기간을 착수일로부터 4개월로 예상한 만큼 도민 인권실태조사는 내년 상반기 중 착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간헐적이고 지엽적인 인권실태조사는 가끔 이뤄졌지만, 도민 전체를 상대로 한 인권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전남도 인권개선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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