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정석이 연말과 연초의 극장가를 화려하게 장식할 전망이다. 이달 '마약왕'으로 돌아오는 그는 내년 1월 '뺑반'으로 관객을 만난다.
오는 19일 개봉하는 영화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송강호가 전설의 마약왕 이두삼을, 조정석이 열혈 검사 김인구를 연기한다. '관상' 이후 5년 만에 재회한 두 배우의 호흡이 기대를 모은다.
조정석이 맡은 김인구 역은 이두삼에게 매수 당한 비리 형사들의 방해 속에서도 꿋꿋하게 수사를 이어나가는 뚝심 있는 검사다. 대사를 툭툭 내뱉는 조정석 특유의 연기에 허를 찌르는 냉철함을 더해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특히 '건축학개론'을 비롯해 다수의 작품에서 코믹한 캐릭터들로 보여준 웃음기를 쏙 빼고 진중한 눈빛으로 무장했다.
내달 개봉하는 '뺑반'은 통제불능 스피드광 사업가를 쫓는 뺑소니 전담반 뺑반의 고군분투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참신한 소재와 공효진, 류준열, 조정석, 염정아, 전혜진, 손석구 등 신선한 캐스팅 조합, 그리고 짜릿한 카 액션과 긴박감 넘치는 전개로 통쾌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조정석은 '뺑반'을 통해 생애 첫 악역에 도전한다. 한국 최초 F1 레이서 출신으로 스피드에 미친 사업가 재철 역으로 분한다.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통제불능의 인물로, 조정석은 또 한 번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뺑반의 좁혀오는 수사망에도 오히려 추격의 레이스를 즐기는, 종잡을 수 없는 강렬한 악역 으로 변신한 조정석의 모습이 궁금증을 자극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